이번엔 특별히 흘러간 명작중 에뮬로 해볼만한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수퍼 패미콤(현대 수퍼컴보이)의 전성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선두에는 스퀘어사의 기라성같은 RPG게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작품중 하나가 성검전설 시리즈 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성검전설2를 최고로 뽑습니다만 그것은 2가 3인용이 가능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3가 요즘 차세대 기기인 플스2나 X-BOX로 재발매되어도 크게 손색이 없을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봅니다.
1. 그래픽 말이 필요없습니다. 16비트 게임기로 구동할 수 있는 최대한 세련되고 섬세한 그래픽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테일즈 시리즈 못지않은 화려한 마법과 전투신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2. 게임성 성검전설은 액션 RPG입니다. 2인용이 가능한 특이한 시스템인데 테일즈의 시스템을 생각하면 간단하실 겁니다. 시점은 45도 위에서 바라보는것인데 필드에서 바로 전투로 도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검전설 3의 최고 독특한점은 주인공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메인 주인공 1명과 부주인공 2명을 선택하는데 누구를 택하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변합니다. 물론 부주인공이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것은 아니지만 아주 살짝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경우의 수를 따지면 8C3=56 가지의 스토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뭐 그래도 최종보스는 같지만....). 또한 각 캐릭터가 공격마법사, 흑마법사,전사등 개성이 뚜렷해서 나름대로 머리를 짜 최상의 파티를 만드는것이 가능합니다. 또 중간에 캐릭터를 빛으로 키울것인지 암흑으로 키울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이로서 키울수 있는 캐릭터는 총 16가지가 되는것입니다. 키우기에 따라 자신만의 필살기술들이 생기기 때문에 꼭 다시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공략하는 사람은......
3. 스토리 스퀘어사의 전성기. 말이 필요없습니다. 요즘같이 억지철학을 더덕더덕 붙인 RPG가 범람하는 시대, 간단명쾌하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말로 다 표현하기 곤란하네요. 결론은 직접해보세요 입니다. 파판시리즈에 밀려 약간 빛을 덜본데다 3인용이 안된다는 팬들의 실망감에 약간 묻혀버린 게임입니다만 RPG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