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DC를 사고 얼마 안되어 발매된 게임이 바로 판타지 스타 온라인(이하 판스온)이었다. 그당시 PC게임은 거이 하지 않고 오직 콘솔게임만 하던 저였기 때문에 판스온에 대한 정보는 충격적이었다. 뭐 그당시 리니지, 바람의 나라등 온라인 게임이 선행하고 있었지만 판스온과 같은 3D온라인 게임은 거이 없었다고 생각 된다. PC게임은 거이 안해보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음. 그당시 하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DC로 일본 접속하기도 힘들고 돈도 카드로 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포기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인터넷에서 접한 소식... " 판스온 PC 한글판 발매~!! " 이 소식에 거이 잠도 오지 않고 설래며 하루 하루를 기다리다 결국 발매하고 한참후에나 구입했다. 그당시 집 컴이 말이 안이게 꾸졌기 떄문... 헐 처음 패키지를 구입하고(내 인생에 컴퓨터 게임 산게 이게 처음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인스톨하고 게임실행 할때 뜨는 그 멋진 로고 " 세가~~ " 역시 감동~~ 지금에 게임처럼 서버가 존재 한것이 아니라 로비란 곳에서 게임방 만들어 게임 하면 사람들이 그 방으로 들어와 같이 하는 그런 방식에 게임이었다. 퀘스트도 풍부했고 게임도 한단계 한단계 클리어 해가며 각 스테이지 마다 보스가 존재하였고 엔딩 보며 난이도 설정도 가능하고 해서 정말 재미있게 한 기억이 난다.
와우와 같은 키보드 이동방식으로 지금 MMORPG와 다르게 엄청난 타격감과 스피드한 게임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좋았다. 4명이란 국한된 인원으로 밖에 퀘스트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지 못했지만 게임 내에서 메일기능과 그림대화는 정말 참신하고 멋졌다. 4명이서 달려 가며 몸들 한꺼번에 잡아 버리고 여기 저기 폭발하는 법사에 강력한 화력과 헌터들에 번쩍이는 칼날... 아마 이것 때문에 이 게임이후 한 한국 온라인게임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것 같다. 그처럼 정말 이 게임은 엄청난 타격감과 스피드한 전개가 가능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이 게임떄문에 제가 PC게임에 빠져든것 같다. 이 게임이후 콘솔게임은 거이 하지 않고 온라인게임이란 곳에 엄청난 매력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후 한국 공식서버가 닫히고 여기저기 프리서버로 옮기고 옮기다 결국 접었던 슬픈 게임... 좋은 아이템 찾는다고 밤새며 뛰던 기억... 이런 저런 먹이를 먹이며 마그가 크는 모습에 덩달아 웃던 기억.... 많은 유저들과 축구장에서 웃으며 축구하던 기억... 외국 사람과 제가 만든 그림으로 이야기 하며 웃던기억...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울으며 정말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 생각 하며 이만큼 특징있던 게임도 없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번 해보고 싶지만 이제 높아 버린 눈으로 도저히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한쪽에 먼지가 쌓여 있는 패키지를 보며 가슴 한곳이 찡해지네요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은 멋진 게임이란 것에는 절대로 과장된 말이 아닌 게임인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