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제와서 고전이라고 불리울만한 이 게임에 대한 리뷰를 쓴다는게..참.. 어이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제서야 드디어 '서풍의광시곡'엔딩을 보았습니다. -_-; 제가 중학교때 이 게임이 처음 나왔는데, 그땐 집의 PC사양덕분에..(팬150시절..;;) 로딩이 잦은 서광을 인내력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없었습니다. ㅠ_ㅠ; 고딩 시절엔 다른 수많은 대작 게임들을 플레이 하느라 서광을 잊고 있었고.. 대학에 와서야 한번 해보겠다며 서광&템페스트 합본 패키지를 구입했는데 그러고도..몇년이 흘렀습니다. -_-; 하드 포맷한답시고, D드라이브에 모든자료 백업해두고 C드라이브 포맷시켰더니 D드라이브가 몽땅!! 날라가는..-_-; 대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충격여파로 인해.. 그 많은 게임을 다시 받기엔 포인트부족으로 인해..; 봉인시켜두었던 서광을 플레이 했던 것이죠;-_-;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
사실 제가 엔딩까지 제대로 플레이해본 창세기전 시리즈는 모바일로 런칭되었던 크로우편 1,2 가 다입니다. -_-; 나머지 창세기전 시리즈들은 모두 짧게 맛만보았을뿐 제대로 플레이 해본적이 없던 죠.; 모바일로 플레이 하면서.. '흑태자?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와.. 크로우는 단지..일러스트 이미지가 시라노를 닮아서 정이갔을 뿐이죠..-_-;; 아무튼.. 서광을 제대로 플레이 하면서.. 왜 그렇게 창세기전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많은 창세기전 매니아 분들은 서광을 플레이 하실때 여러모로 많은 감동을 받았을테지만.. 전 전작인 창세기전2를 못해봤기 때문에.. 대강 창세기전의 역사를 모르는터라, 그저 서광자체의 스토리만 즐겼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저에겐 상당한 감동이 느껴졌는데, 많은 매니아 분들은 전작에서 이어지는 역사덕에 저보다 더 많은 감동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전 하면 떠오르는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외전을 시작으로 모든 창세기전을 간간히 전부 플레이를 해봤지만..(엔디을 본건 아니고..) 이상하게 전 남들이 창세기전을 말할때 가장 떠오르는 작품이 서광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도 시라노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몇년전 창세기전3합본과 외전합본중에서 고민 할때 결국 한참지난 외전합본을 구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RPG매니아라고 칭할만큼 RPG를 좋아하는 제가 그 유명한 서광의 엔딩조차 제 손으로 못봤다는게 쑥쓰럽기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명함한번 내밀수 있게 되었군요..ㅎㅎ; 그리고 또 하나 서광을 좋아 하는이유가..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다른 시리즈의 일러스트보다 서광의 일러스트가 더 끌리고 저에게 멋지게 느껴 졌습니다. 템페스트나 창세기전3의 일러스트는 멋지긴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서풍의 광시곡을 끝내고..]]
글의 형식이 리뷰라지만.. 이제와서 이 게임의 그래픽이나 사운드적인 부분을 들먹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고전게임인데.. 최신에 발매된 게임들에 비해서 떨어지느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전 다른게임에선 모르지만 RPG게임을 할때, 그래픽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RPG의 생명은 시나리오였죠..(영웅전설시절부터..)그런점을 감안하면 서풍의 광시곡 은 최근 발매된 게임들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감동을 주는 게임입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도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한 게임의 배경을 잘살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라노의 피아노곡은.. 지금들어도 감동이군요..;;) 서풍의 광시곡의 장점중에 하나인 멀티엔딩(총 3가지)은.. 뭐랄까요.. 개인적으로 본래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는 시나리오(시라노가 크리스티나살리면서 죽는..)를 제외한 나머지 시나리오는.. 왠지.. 조금 씁쓸해지더군요.. 저에게 조금 억지스럽게 다가 왔다고 해야할까.. 암튼.. 그래도 끝까지 즐거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끝까지 플레이해서 엔딩을 보았다는것이 다행으로 생각될만큼 깊이 빠져서 플레이 했습니다. 비록.. xp패치를 깔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튕기는 버그나.. 길찾기의 엄청난..힘겨움 덕분에 매우 짜증이 났던적도 있었지만..^^ 암튼.. 서풍의광시곡은 이제야 비로서 제가 플레이해본 RPG게임중 손에 꼽히는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창세기전이라는 하나의 큰 작품의 외전격인 '크로우편'과 '시라노편' 을 플레이 하게되버리는 바람에, 전체적인 창세기전의 케릭터들이나 시대적 배경들이 매우 혼란스럽네요..;;그래서 이리저리 창세기전 팬페이등을 통해서 전체적인 창세기전 시대적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제가만약 창세기전2를 먼저 플레이 해봤다면 크로우편이나 서광이 더욱더 재미가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제가 대충 플레이해본 결과 시나리오상으론 크로우->창세기전2->서풍의광시곡 순으로 흘러가는게 아닌지..(맞나요??)크로우편과 창세기전2편이 같은시대지만 일단 크로우편은 마지막 엔딩이 흑태자와의 결투에서 죽게되면서 끝이고 창세기전2는 크로우와의 결투후 마지막에 흑태자의 최후도 그려지기때문에 일단 저렇게 해놓은건데..음..(^^:아시는분은 답변을좀..^^:) (곧 창세기전3(p1,p2)도 플레이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서광을 플레할때 만큼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꼈으면하네요..) (음...다음으로 템페스트를 할려고 했는데;;-_-; 왠지 끌리지 않는 어떤 포스가.. 저를 밀어내는듯한 느낌이;;그래서 바로 3편을 할생각입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