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베네트님 글 보고 쓰는 울온 에피소드

J-너스 작성일 06.03.04 14: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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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아마 울온 하셨던 분들은 다들 아실 에피소드일텐데, 저로선 정말 "이것이 진짜 여럿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이구나.."라고 느꼈던 에피소드인지라 소개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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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아~ 그대의 이름은 기사!!
제 친구가 울온을 처음 할때의 이야기.
당시 울온이 꽤나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게임일까~"라며 처음 접속해 본 제 친구, 꽤나 빠져들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위기상황에 쳐해버렸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랩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꽤 많은 수의 몹들에게 둘러쌓이게 되었답니다. 전투 전문 캐릭터라면 어떻게든 해쳐나올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던지라 핀치에 몰려있었는데...

어디선가 바람처럼 등장한 중갑주의 기사가 한명!
강력한 일격으로 순식간에 몹들을 쓸어버린 이 기사분, 친구에게 포션 하나 던져주고는 유유히 떠나가더랍니다.
너무 고마웠던 이 친구, 캐릭터 위에 이름이 표시됨에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없이

"저 기사님, 성함이라도 알려주세요~"
라며 청했으나 이 기사님 하시는 말씀이

"훗...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올시다"
라며 멋들어지게 사라지더랍니다.

캐릭터 이름 다 표시되는데 이름을 물어본 제 친구도 친구지만, 멋들어진 대답을 하시고 사라지신 우리의 기사님 센스가 정말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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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업에 귀천은 없다!!
제 친구가 다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마을에 들어가서 쉬고 있을때의 이야기.
광장에 여러사람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제 친구도 다른 친구를 만나기 위해 광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캐릭터 하나.
뭔가 음침한 분위기에 로브를 푹 뒤집어 쓰고 소위 "뭔가 위험한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외모를 한 캐릭터가 광장 한구석에 턱 서니 다른 유저들이 다들 "뭐야 저 사람?"하면서 쳐다봤답니다.

그런데 이 로브를 입은 마법사로 추정되는 양반, 갑자기 무언가를 턱 꺼내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 무언가는... 바로 탁자!!
... 탁자??? 갑자기 왠 탁자??? 라고 다들 의아해 하는데, 이 로브를 입은 캐릭터, 아주 우렁차게 고성을 발하더랍니다.

"점 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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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직접 울온을 해 보질 않아서 이 이외의 에피소드는 모릅니다만, 뭐랄까...
들을때마다 "참 낭만적인 사람들 넘쳐나는 게임이구만.."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울온을 안해본게 참으로 안타깝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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