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영악해.

케이즈 작성일 08.12.27 19: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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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를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뭐 리니지2를 하다가 질려서 갈아타기는 했지만,

(덕분에 와우를 못했네요, 젠장!)

참 재미있게 했고, 지금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밝히자면 게임이라는 것은 서로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 생각하는 재미있는 게임이 다를거라 생각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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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리우스는 자신들 만의 시스템이라면서 아니마를 내세웠습니다만

전에 이런 시스템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이런저런 설명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저 '뒤에 쫄래쫄래 쫓아다니는 꼬맹이' 정도밖에 인식이 안됩니다.

뭐 이것저것 스킬도 쓰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뭐냐면 이 아니마를 꾸밀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게, 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덕분에 여성 유저가 많다는 겁니다.

 

프리우스의 그래픽을 보자면

다른 배경이나 이런것은 제외하고라도

캐릭터들의 외형은 짚고 넘어갈만 합니다.

검사캐릭터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 갈 미형이고요(근데 남자)

원소술사는 남자인데다가 약간 범생처럼 보입니다.

사수는 가슴도 그다지 크지않고(뭐 옷은 최대한 줄여입지만)

사냥꾼은 볼륨이 있고 섹시하지만 다른 캐릭과 같이 있으면

체격이 크고...게다가 꼬리가 달렸어요.

전사는 우락부락하고 악사는 이쁜데... 귀가 약간 에러죠.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남성 유저들 중에서 이런 캐릭터만 보고 끌릴 분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여성쪽에서는 반응이 좋더군요.

(그렇다고 검사를 여성들이 많이한다는건 아니고요)

 

게다가 꼬맹이는 작고 귀여운데다가 이것저것 말을 걸어오고 떼도 쓰고...

이런 저런 옷을 입히면 귀여워져요.

 

여성을 위한 게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각적이라던가 기타 시스템들이 여성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겁니다.

 

그럼 다른 게임성은?

 

사실 여타 게임들과 다를건 없어보입니다.

아니, 오히려 게임을 하는 건 여성 유저의 편의보다도

남성 유저의 편의에 맞춘 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설명도 대충대충입니다.

남성유저야 이런류의 게임을 많이 해봤을테니 쉽게 익숙해지겠지만

여성유저는 익숙해지려면 한참 걸리더군요.

(...이건 친구들이라던가 후배들에게 게임을 시켜본 결과입니다만,

덕분에 저만 피곤해졌어요.)

시스템적으로 와우쪽을 많이 참고한 듯 한데,

다른 게임들처럼 그냥 클릭하고 서서 싸우는 거면 모르겠지만

와우처럼 여러가지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는 거지요.

(...이런걸 보면 와우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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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이거즈 시스템.

'절대병기'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상은...

장갑에 비해 너무 쉽게 죽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죽더군요.

물론 이건 가장 기본적인 가이거즈라 그럴 수도 있지만요.

게다가 아니마가 불러들이는 모션을 취하는데

그때 사방에 적들이 다 몰려와요.(물론 범위 내에있는 몹만)

그러다 아니마 죽으면 땡. -_-;

좀 더 고렙이 되어서 더 얻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는 던전에서 말고는 필드에서 별로 쓸 일이 없네요.

그렇지만 처음 얻었을 때는 기뻤습니다.

 

캐릭터간의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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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사수입니다.

할 때는 그다지 불편하다거나 그런 것 없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사수 안좋다!라고 하더군요.

사냥꾼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사수가 좀 더 안좋데요 -_-;;;)

사실 모르고 그냥 했을 때는 불편한 느낌이 없었기에

이런건 유저들의 조그마한 욕심이나 비교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네요.

완벽하게 유저들의 마음에 드는 밸런스는 과연 있을까요?

게다가 저는 PVP나 단체전도 잘 안해서 몹만 잡으면 된다는 주의라;;

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유저들의 요구에 의해서 패치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런건 딱 맞춰서 나오면 좋겠지만

어쨌든 계속적으로 패치를 통해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유료화가 되었습니다.

처음 여성유저 끌어들이려는 의도처럼 보이는 '감성어쩌구' 광고를 봤을 때

프리우스 운영진은 참 영악하군...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정말 영악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이 있냐면

던전 자유롭게 출입을 한다거나

(횟수에 제한이 조금 더 풀리거나 렙제가 풀리는 것.)

가방이나 창고가 늘어난다거나

아니마로 할 수있는 요리나 재배 시간이 단축된다거나

교통버스같은 시스템이 있는데 요금이 무료거나

모르는 지역도 갈 수 있다거나.

(와우에서 와이번 타는 거랑 같아보이던데...맞나요?)

내구도 깎이는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거나.

 

경험치가 늘어난다거나 그런건 없더군요.

말하자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게임하는데 딱히 지장없는,

그런 것들만 내놓았습니다.

 

사실 유료화가 되어서 유저가 떠나는 경우는 두가지잖아요.

완전유료(...이렇게 쓰는게 맞나요?;)라서 정액권이 없으면 게임을 못한다거나

부분유료라서 유료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하면 차이가 점점 벌어진다던가.

그런데 프리우스는 그냥 편의 위주로만 해놓았어요.

굳이 유료결제를 안해도 똑같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거죠.

떠나가는 유저를 잡으려는 고육지책이었을까요?

 

여러가지 면에서 프리우스는 참 영악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저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요.

회사끝나고 와서 던전가는 팀이 사수를 구하면 같이가고

아니면 그냥 미션퀘만 한바퀴 휙돌고 끝냅니다.

경험치를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미션퀘스트만 해도 10%는 금방오르고.

던전 들어가게 되면 다시 10%오르고.

렙마다 퀘스트가 있는데 그것들은 하나당 적어도 3%에서

많게는 10%가까이 주는 것도 있으니까요.

광렙을 원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아, 예전에 접으셨던 분들은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미션퀘 경험치가 얼마나 짠데!'

그러시겠지만

패치 후로 올랐어요. ㅎㅎ

 

저도 재밌게는 하고 있지만 그래도 별 세개 밖에는 못주겠네요.

예전에 와우를 아주 잠깐 했었는데...

그거랑 자꾸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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