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만난 말기암 환자 아저씨 ㅠ,.ㅠ

모르죵 작성일 07.01.20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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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며 하루라는것에 감사하고 고마워한적이 없었던거같아요............
그저 사니간 오늘이 오니깐 또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니깐 그저 그렇게
무효하게 지내는것같아요 하루를 그냥 누워서 다 보내거나
컴터 앞에서 쓰잘때기 없이 어쩔때는 그냥하루종일 걷다가 또
여자를 만나서 놀다가 어느날은 술만먹다가.............하루를 참 정말
부질없이 써버리는것같아요.......
오늘 서울을 갓다가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병원에 갔엇죠
친구가 골절때문에....입원해 있어서..............
근데 친구의 옆자리에는 어느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있으셨습니다...
전 그냥 다치신분인줄알았는데..................
얘기를 듣고나니...정말 슬프더군요~
그 아저씨는 암말기 환자셨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런 아저씨 곁에서 하루종일 수발을 다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말기 환자면.....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보내게 하라는게정석인데...
이분들은 집에서 있는것도 좋치만 집에서 좀 고통스럽게 가는것보다는
돈이 들더라도~ 병원에서 편하게 가게 하고 싶다고 해서 일부러 있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두분보고 오늘느낀게 많았습니다 짧았지만.....정말........두분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두분에게는 하루가 신이주신 선물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계서 이런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이지상에서 나이 젊어서 하늘가는 사람들은요 하늘나라에 천사가 부족해서 하늘에서 천사
시켜줄라고 빨리 데려가는것같애요......그래서 빨리 천사 만들어서 자기가 있던 지상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수호천사가 되게 해서 그렇게 해서 지켜주게 할라고 착한사람들은
일부러 빨리 데려가서 천사만드는것같아요 그리고 정말 저에겐 하루 하루가 참 고마운
선물이고 좋은 시간이에요 하루라도 더 이렇게 이쁜 우리 마누라도 볼수 있고 또
이런얘기를 학생들한테도 해줄수 있고 정말 값진거 아니겠어요? "

이렇게 말씀하시고 웃으시다가..... 기침을 하시는데 1시간은 하시던데 정말 ㅠ,.ㅠ
슬프면서도 감사하고 또 안됐더라구요 암말기 환자에게는 작은병도 크게 온다구하더라구요
오늘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나에게 짧은 하루가 주어진다면 난 그하루를 어떻게
쓸쑤 있을까 하고 말이죠..........하지만 아무것도 생각해낼수 없었어요 저는 그 아저씨가
아니라서요~ 아주머니가 우시면서 앞으로 1개월남으셨다고 하는데.... 친구가 있는동안
자주 찾아가서 얘기나 들어야겠어요 그리고 두분이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친구분들하고 친지들도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입원사실도 모른다내요 그래서 저희가 유일한
말동무래요 6^^ 친구도 한 2개월입원이니깐 그동안 하늘나라 가시기전까지 말동무나 해드려야
겠어요 병원이 가까워서 다행이다 ^^

여러분들에게 하루라는 짧은면 짧고 길다면 긴 하루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아참 마지막으로 아저씨가 하신 말씀중에 이말이 젤 가슴에 남내요

"하늘을 원망하니 원망하는만큼 시간을 나에게서 뺏어간거같구 내 인생이 슬퍼서 우는만큼
또 그만큼 뻇어간거갔고 또 이런저런 후회를 하니 후회에 대가로 뺏어가는것같구........
그래서 나는 그냥 웃을꺼란다.......후회도 눈물도 원망도 안하면 다시 그만큼 돌려줄꺼라는
생각으로말이야"

그럼 오늘 하루를 마감하면서 느낀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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