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찬호
꼴 같지 않은 명문고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다.
가만있자..
내가 공포물을 좋아하기 시작한게 언제쯤이였지?
아 맞다.. 작년 이맘때쯤 왕따를 당하고 나서부터 였나보다
왕따를 당하면서..
난 점점 마음에 응어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표출할수 없는 거대한 응어리를 가슴에 얹고 사는 나에게 유일한 낙은
살인이나 끔찍한 일을 마음대로 저지를수 있는 공포소설 주인공을 보는 것 뿐이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난 이렇지 않았었다.
많은 친구는 아니지만 베스트 프렌드라고 여기는 친구가 한명은 있었다.
그 빌어먹을 인간의 이름은 정우.
지금 나를 왕따시키는 애들의 주동자쯤 되는 놈이다.
역겹다고나 할까..
그 녀석때문에 생긴 응어리를 공포물을 보면서 풀고있지만 쌓여온 응어리가 너무 깊었다.
가슴에 십톤은 되는 돌덩어리를 얹고 사는 기분이다.
난 늘 꿈을 꾼다.
어쩔땐 프레디가 되어 보기도 하고 면도날 잭이 되기도 한다.
꿈에서 난 늘 정우 자식의 가슴을 도려내 심장을 먹곤 한다.
그리곤 그런 꿈을 꾸고 나선 늘 정우에게 맞는다..
빌어먹을..크큭.
"이런 젠장.."
오늘도 그 꿈이다 정우자식의 심장을 먹는..
생각할수록 역겹지만 늘 생각이 난다. 중독이라고나 할까..
오늘도 정우 자식한테 맞겠지..
아니다..
이렇게 살순 없지, 그래.. 정우자식.. 그냥 내가 죽여버리고 말겠어..
"어~ 찬호 안녕~ ㅋ"
정우 자식이 보인다.. 역겹게 나한테 손을 흔드는게 당장이라고 심장을 빼 먹고 싶어진다..
"크큭.. 정우 죽어버려라.."
난 쏜살같이 뛰어가 빌어먹을 정우자식의 배에 칼을 꽂았다..
분수처럼 .. 봄 바람의 흩날리는 벚꽃처럼 피는 뿜어져 나왔다.
"크크큭... 정우야. 어때 맛이?"
"컥.. 커억... 뭐야.. 찬호야.. 어떻게 이럴수가..?"
"니가 그따위로 행동하니까 그렇지 자식아 .. 넌 죽어도 싸"
"? 무슨.. 너랑 제일 친했던 날.."
이자식 먼 개소리야.. 친하긴 개뿔.. 그렇게 괴롭혀 놓고선..
가만..
저번에 읽은 소설 주인공도 찬우고 일진 이름이 정우였나?
흠.. 그럼 지금 내가 소설이랑 헷갈려 가장 친한 정우를 죽인건가?
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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