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감

후랑셩 작성일 05.05.14 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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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처럼 야근을 하면서 작업수량을 늘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일이 왜 이렇게 많냐..."


이 회사를 들어올려고 가진노력을 다 했기에 난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고 싶었다.


"예...예쓰..어브...."


영어가 모 선전처럼 전화로 통화까지 할큼 쉽진 않았다.

어학원도 등록해놓았지만 이 나이에 대학생들과 함께 할려니까 여간 다니기가 껄적지근하다.

어느새 시계가 3시를 가르치고 뻐근한 목을 손으로 바치고 잠시 목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을 증명 하려는듯 건너편건물에도 여직원한명이 야근을 하고있었다.

자신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 했는지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 젊은나이에....저렇게 노력을 하네..."

나도 바로 응답을 해줬다. 그냥 살짝 고개만 숙여줬고 갑자기 할 일이 생각 나서 바로 일에 착수했다.

얼마나 몰두 했을까....4시를 알리는 내 핸드폰의 알람이 울렸고...

나는 첫차를 타고 가기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서둘러 회사를 나왔다.


그다음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회사로 출근을 했다. 컴퓨터를 키고 건너편건물을 보는 순간...

난 경직되버렸다.....








내 자리 앞은 창문이 아닌 거울이였다.


그럼 그 여직원 - 여직원이라기보다 귀신에 가까운 - 은 인사를 한것이 아니라...

내 뒤에서 날 내려다 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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