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TTLE CITY .. 1

후랑셩 작성일 05.05.14 11: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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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순간인 지금,



이런 생각이 든다..



가령 , 내 인생이 갈갈이 찢겨지고 부숴 질 지언정,



.. 그건 ..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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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렸을때 아버지가 공사장 일을 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정말 눈물겨운 삶을 살았다.



학창시절, 공부라는 짐을 짊어졌었지만, 어머니는 나와 비교도 안되는 고통을 짊어지셨다는걸 알았기에



시간날때마다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렸지만, 차마 죄송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때마다 난 다짐했다.. 꼭 성공한다고.. 어머니 눈에 눈물 다시는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내 인생의 목적은 오로지.. 어머니 한분 정말 편안하게 살게 해드리는거였는데..



아직 변변한 효도 한번 못 해드렸는데..



이름조차 생소한 그런병에 걸리셨다는걸..



나는 최근에야 알아버렸다..



난 정말 못난놈인가 보다.. 그나마 한분 계신 부모님의 건강도 살피지 못했으니..



난 정말 못난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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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 정말 열심히 사신분이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 이런 무책임한 대답 해 줘서 미안하네.. 세계에서 몇 안되는 희귀병일뿐더러..



병의진행도 적지않게 됬고.. 치료비도 감당하기 힘들거야.. "



" .. 돈만 있으면 치유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건가요..? "



" 글쌔..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




" 꽝 "



나는 상담실의 문을 박차고 나왔다.



어머니의 병실을 차마 더 찾아갈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릴지도 모르니까.



더 이상 약한 모습 보여드리기가 싫었다.



" 돈을 어디서 구하지.. "



나에겐 돈을 빌릴만한 인맥이란게 없다.



그렇다 해서 빠른 시일내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을만한 능력도 없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돈을 벌 수도 있다는 말을 주워 들었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에서 돈 버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근 피시방에 들어갔다.



사람하나 없이 조용한 피시방은, 내 기분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워낙 인터넷에 대해선 무지한지라, 이것 저것 해메다가 눈에 띄는 사이트 하나를 발견했다.



" Battle City " .. 세상의 마지막에 서 있다 생각하는자들이여, 부와 명예를 원하는가 ?



마치 나를 타킷으로 잡은 듯한 문구.. 그 사이트의 분위기는 상당히 엄숙했다.



첫 페이지는 평범한 대전게임 사이트 인 듯 했으나,



게시판이나 다운로드 같은 건 존재 하지도 않는다..



IN THE BATTLE CITY 라는 클릭버튼 하나만 있을뿐..



여기가 무슨 사이트 인지는 내가 알 바가 아니였다.



아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여기서 이룰수도 있다는 것.. 나는 오로지 그것이 중요했다.



.. 나는 망설이지 않고 조인버튼을 눌렀다



"처음 들어오는 자는 피의서약을 해야한다.

.. 여기서 나가지 않는자는 다음 게이트가 열릴때까지 나갈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



BATTLE CITY의 철칙

- 강한자만이 살아 남는다.

- 현실과 통하는 게이트는 2시간 간격으로 열리며, 게이트가 닫혀있을 시엔

그 누구도 현실차원으로 돌아올 수 없다.

- 베틀시티 안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그것은 곧 적이고 그 자를 죽여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전투의지와 상관없이 반드시 서로를 죽여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 하며,

서로 싸우지 않거나 , 전투거부 혹은 패배시에는, 죽음의 사자들이 그대들에게 영원한 침묵을 선사할 것 이다.

- 베틀시티에서의 최후의승리자는 현실세계에서 그에 상응하는 부와 명예를 얻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몇마디만 하겠다.

그대가 살아남는다면, 나는 그대에게 부와 영광을 약속할 것이며,

패배자들 에겐 오로지 붉은 피의 죽음만 있을 뿐이다.

그대는 이 위험한 기회를 받아 드릴것인가?

NEXT.. CANCEL..


" 큭.. 웃긴데.. 정말 재미있는 사이트로군.. "



.. 내 마우스버튼은 어느세 NEXT를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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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공포소설이라.. 너무 미흡합니다 = ㅅ =..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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