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4편

mechan 작성일 05.07.05 1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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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였을꺼예요
제가 잠을자는데 꿈속에서

제가 막내고모랑 어딜가고있었어요.



전 막내고모를 무척 좋아했었거든요..


우리 막내고모는 어리시고 이쁘시고 아무튼 그랬었어요







그래서 잘따르고 그랬는데
막내고모가 제손을잡고 간곳은 마론인형가게였어요




전 마론인형모으는게 취미거든요





그런데 고모가 절 보시면서





" 고모가 그동안 못해준게 너무많다^^ 맘에드는거 다골라 우리애기 "
라고 말씀하셨어요. 당연히 철모르는나이에 꿈이니까.

별생각없이 신이나서 막 골랐어요.






한아름사들고선 다골랐다고 고모한테 말하는데
고모가 갑자기 엄청 화를내시는거예요
너지금 뭐하는짓이냐고.. 누가 사랬냐고 막 엄청 소리를지르시는거예요.







꿈에서 제가 막울면서 고모왜그러냐고 잘못했다고 그러는데

고모가 막 화를내면서 인형을 다 채가버리시는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우셔요.







꿈이였긴해도 고모 그런모습 처음이라서 저도울고 고모도 울다가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잠에서 확깨버렸거든요..







일어나보니 엄마랑아빠랑 전화통화로 뭔가 얘기를하시더라구요

수화기는 엄마가 잡고 아빠는 옆에서 참견하고..







그러다가 저희방으로 건너오시더라구요

늦은시간까지 안자다가 걸리면 엄청 혼나서

저도 모르게 눈꽉감고 자는척했어요.













그리고나서 엄마아빠는 둘이 한참싸우더니

나가버렸구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엄마만계셨어요.





엄마한테 혼내지말라는약속을받아내고

어제 왜나갔냐니까

계속 비밀이라고 시침때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시골에 내려갈때 우연찮게 들은얘기란..























" 아휴.. 아가씨도 참.. 운도없지... 가장 안전한 자석에타셨는데

왜 그렇게 끔찍하게 목이 부러져서 돌아가신걸까요 "







" 그러게말야. 운전자도 살아있고 같이 스키장에갔던 친구들도 뼈에 금이간정도라던데.."







" 역시 사람운명은 정해져있는건가봐요 죽을사람은 어떻게든 죽는다더니.. "

















사실 그땐 죽는다는것에대한 개념은없었지만 하나만큼은알았어요.

온몸에 소름이끼치고있다는사실과 뭔가 극도로 우울해졌다는사실.















































한가지 더보태자면 나중에 안사실이긴해도
마론인형을 사서 품에안고 돌아다니는꿈은
흉몽이라더군요




사람이 죽는거래요
















내가만약 인형을 집지만않았더라면, 처음부터 사겠다는말만안했으면, 고모한테안뺐겼으면.



















그랬더라면 우리고모살았을까요?

지난일이긴해도 항상 맘에걸리고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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