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5편

mechan 작성일 05.07.05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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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이건 중2 여름쯤이였어요.

예전집이 12층이라서요 ^_^;

현관이나 창문을열어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엄청불어요






전 무서울때 하는건 컴퓨터아니면 잠.

이거 딱두개밖에없어요.


뭐 이건제껴두구요..









사건이있던 그날,

전 그냥 컴퓨터를하고있었거든요.





바람도불고 샤워도하고 컴퓨터앞에앉아있자니

잠이 너무 쏟아지는거예요.









그래서 한 5분만 눈감고 엎드려있자- 하는생각으로

책상앞에 살짝 엎드려서 지하철에서 드는잠(얕은잠)을 자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누가 제 뒷통수를 세게 퍽!! 하고 밀더라구요.






순간 깜짝놀라서 일어났어요.




언니가 장난쳤겠구나 싶어서

침대를향해 고개를 휙돌렸죠.



침대위엔 연습장이있었고,

그 연습장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 언니 나갔다올게. 컴퓨터하다가 그렇게자면 엄마한테 혼날껄?
엄마아빠 늦는데. 아마 나도늦을거야 "





그순간 쿵쾅쿵쾅 뛰는심장과

바람이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맺혀지는 식은땀들.











또인가.

싶었어요.









도대체 이집엔 뭐가있길래.



















괜히 잡생각했다간 더 무서워질것같아서

오줌마려운데 화장실도 못가고 노래만 엄청크게불렀어요.

그러면서 한쪽으로 생각했죠.





" 꾸벅졸다가 그냥 혼자서 힘이 픽 빠졌나보다 " 라구요.







아무튼 혼자서 노래를부르는데

무서운마음에 아무노래나 막불렀거든요.

그때 제가불렀던건 종이비행기 ? 그거였어요.









진짜 엄청크게.. 노래라고 못할만큼 시끄럽게







" 떴다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

이렇게 부르고있는데

뒤에서 뭔가가 또 머리를 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부르다가 휙!!!!!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현관문만 열려있었죠..;







그순간 또한번끼치는소름에

목소리도 막혀서 노래도 못불렀어요.











그리고선 진짜 무서워서 현관밖에 나가려고 후다닥 현관으로 뛰어가는데

제옆에서 또 뭔가가 후다닥- 하고 같이 뛰는거예요.









무의식중에 옆을 또 휙!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다급해져서는 슬리퍼도 짝짝이로신고

나가려는데 스르르- 하고 현관문이 밀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점점 좁아지는 현관문 발로 쾅! 밀고선 뛰어나갔어요.

근데 그 쾅! 미는순간에 들리는 웃음소리와 목소리.















" 히히히히. 언니야~언니야~ 아까전에 비행기노래불러주라~ 히히히히히 "
















그대로 경직.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밖엔 아무도없고...

아무것도 못들은샘치고 집에 후다닥들어가서

얼른 티비를키고 볼륨을 켰어요.



바닥에앉으면 침대가 제 오른쪽에있고 티비는 정면으로 있거든요.

바닥에 앉아서 침대에다가 오른쪽팔을 걸치고 티비를보고있는데

자꾸 잠이밀려오는거예요. 정신바짝차리려고해도 잠이 쏟아져서 또 잠들고말았어요.









역시 옅은잠에들어서 귀는열린채로 자고있는데,
누가 또 속삭이는거예요.








" 침대에서 똑바로자야지.. 바람부는여름에 이러고자면 감기걸린다 "








그땐 잠결이라 엉겁결에 들어서 무섭지도않았어요.

어쩌면 정말 뭐에 홀린걸지도..







그소리듣자마자 그냥 침대위에 올라가서 잠들었어요.

근데 자는내내 정말 피곤하더라구요.

피곤하고 힘들고 ...







잠자는 내내 계속해서

" 아... 자는데 뭐이렇게 힘들지.. " 이생각을했거든요.





마치 누가 제몸을 억지로 일으키려는듯한 불편함이였어요.











근데 또 갑자기 아까 문을밀면서 났던 목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침대에서 똑바로 자라고한여자 말구요..

현관문밀때 들린소리는 약간 애기목소리였거든요.









그 목소리가 저한테 말하더군요.










































" 히히히히. 언니야 얼른일어나라~~ 안그러면 언니는......이히히히히히히히히. "




























소름끼치게 무서운 웃음소리였어요.

표현을못해서 그렇지 정말 꼬마애가 히득히득 웃는소리요.










잠이고뭐고 눈이 번쩍뜨였어요.



















근데 정말 웃기지도않은 그상황이란....

























저는분명 누워서 잠들었는데

자는 내내 피곤했고

일어나보니까 전 서서자고있었어요.




그리고 ...............................

눈을 뜨고 정면으로 보인것은..............






































벽을마주본채로 서있는자세로 조는사이 거리가 가까워진..

자칫하면 내머리깊숙히박혔을 뾰족한 못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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