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S.E.

mechan 작성일 05.07.05 13:02:38
댓글 0조회 1,231추천 1
음 언제부터였지

아마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였을꺼예요.







이상하게 제 주변에 많은사람들이 있다거나

특정인물이 오면 자꾸 향냄새가 나는거예요.

아주 약한향냄새, 은은한 향냄새, 머리가아플만큼의 강한향냄새.







이런식으로 틀리지만 모두 같은향을 갖고 계셨어요.







길거리에 지나갈때도 우연히 스치는사람에게서

향냄새를 맡기도하고, 어느날 아무도 없는곳에서

향냄새가나서 제옷소매나 팔, 등등 냄새를 맡아보면

제 손에서 가끔 날때도 있고 그랬어요.











그냄새가 저희엄마한테도 은은하게 풍기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디선가 향냄새가나면







" 아 어디서 엄마냄새난다 "

라고 하면서 좋아했거든요.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기면서 살았는데

이모네이랑 저희네랑 바다에 놀러간적이있는데,

이모랑있으면 바다냄새는커녕

향냄새때문에 숨을 쉴수가없는거예요.















그래서 참다참다못해서 이모한테 승질내면서

















" 아, 이모! 이모옆에있으면 향냄새때문에 숨을쉴수가없어요 진짜 머리깨질것같아요 "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이모가 물끄러미 보시면서

















" 나한테? 향냄새가나니? "

이러셔서 제가 그렇다고했더니 앉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앉았더니 향냄새가득한곳에 앉아 점봐주는게 직업이라

향냄새가 밴거라고, 그냄새가 자기한테만나녜요.











그래서 제가 이모한테









" 근데요 이모. 향냄새가 엄마한테도나구요

우리반에 어떤애한테도 자꾸나요.

길거리에서 모르는사람 옆에 지나가도 향냄새가나요 "











이랬더니

이모가 그땐 그냥 웃어줬거든요.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때

이모께서 말씀해주셨는데

그땐 제가 어려서 말안해준거라고,

















무당들이나 신기가 무척강한사람들은

서로 향냄새를 맡을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나이또래에서 냄새를 맡는애들은 별로 못봤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장난스레

" 이것이 무당이되려나~~ 무당도아닌게 향냄새를 왜이렇게 잘맡아~~ " 이러셨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귀신을본다거나 소리를듣는능력이

흐려져도 유독 향냄새를 맡는일만큼은 사라지지가 않더라구요.













아주가끔 학교에서도 향냄새가 나는 아이 몇명을 볼수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나봐요. 수련회가서 귀신얘기하면서

자기 귀신본적있다고 얘기해준적이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근데 내생각엔 헛것이였던것같애.. 내가 무슨귀신을보냐 ? " 라구요.











말해줄까말까 망설이다 그만뒀어요.

정말 팔자가 센거라면 자기가 언젠가라도 알게돼겠지.하면서요^^.















혹시모르죠..





제글읽으시면서 항상

무섭다 무섭다- 라고 댓글달아주시는분들 ..

여러분들한테도 향냄새가 풍길지도.
mechan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