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과 PD 수첩에 대한 짧은 생각

쿼터벡 작성일 05.12.12 12:11:40
댓글 9조회 731추천 1
언론의 역활로 본다면 PD수첩이 처음부터 잘못된 행보를 했던 것일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논문을 발표하면서 '적당히' 라는건 없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어느 기관에서 봤
을 때 시비거리가 없이 발표자의 생각에 동의하도록 만들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반드시 논란이 생겨납니다. 아무리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신뢰하고 밀어준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문제제기로 대한민국 안에서만 벌이는 잔치밖에 안됨은 당연합니다.

난자윤리 문제부터 시작하여 논문의 신뢰성, 결국 해외 유수 기관에서의 검증절차까지...

우리나라 안에서 PD수첩이 문제제기로 반국민 정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해
외에서도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발표 한것은, 그들역시 이번 연구논문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단
결론이며 황우석사단에서 2차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모든 의구심을 떨쳐버리겠단 얘길 한것
역시 발표한 논문에 분명 시비거리가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문제점이 있는 상황에 문제 제기를 하는게 잘못된 것일까요?
PD수첩이 확우석박사의 논문에 의문점 제시 수준을 넘어 속단의 방송을 한것은 저 역시 인
정할수 없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만 올바른 언론의 모습으로 생각 했을때 PD수첩의 문제제기
자체는 결코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논문에 각종 문제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세의 흐
름에따라 타 언론들처럼 함구하고 있어야 하는게 옳은 언론의 모습입니까?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 옳고 그름의 여부를 한번정도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뉴스거리 하나에 개때처럼 달려들어 온통 부풀리기 일색으로 지면을 장
식하는 언론들,.. 우리들 마음에 황우석박사가 또 하나의 성역으로 존재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온통 장미빛 일색으로 앞뒤 안가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을 혼자 짊어
지고 나갈 영웅처럼 묘사했던 언론들, 그 언론들의 세뇌식 보도가 없었다면 우리들은 황우석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했을겁니다. 황우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영웅적 인물이 아닙니다.
생명공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과학자일 뿐입니다.
쿼터벡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