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중학교때 친구를 만나 노래방에 갔습니다.
1시간을 넣어놓고 열심히 부르고 있었습니다.
친구 하나가 학원을 간다며 나가고 나서 남은 우리는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꾸 남자의 허밍음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코러스인줄만 알고 계속 불렀습니다.
그런데 자꾸 나는 것이었습니다.
노래부르는데 방해도 되고 전혀 박자와 맞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혀 코러스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 곳인데 나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상해서 시간이 끝나고 나가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을 했습니다.
기계가 고장난거 아니냐며..
코러스가 나오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코러스가 나온다고..
아줌마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기계가 고장났냐고 되 물으셨져..
자세히 생각해 보니 고장난거 같지는 않았는데 꼭 누군가 우리가 노래를
부를때 옆에서 허밍음을 넣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주머니는 미안하다며 우리에게 더 놀다 가라시며 서비스로 30분을 더 주셨습니다.
조금 찝찝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스트레스 푸는 셈 치고 다시 우리는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시 불른 곡명은 백지영의 '대쉬'
그런데 갑자기 아까 우리가 들었던 그 허밍음이 또 들리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허밍으로....
순간 저희는 너도 나도 할것없이 그 방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너무도 소름 돋는 그 목소리..
뛰쳐나오는 저희를 보신 아주머니께서 왜 그러냐고 물으시길래..
저 방 너무도 이상하다고..
자꾸 이상한 목소리가 우리가 부르는 노래에 들린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조금 상기된 표정을 짓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희가 있었던 그 방에서 얼마전에 어떤 남자가 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가수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져 얼마전 그 곳에서
동맥을 끊고 자살을 했다고...
그 얘기를 들었던 우리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질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그 때에도 우리 곁에서 같이 노래를
불렀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을 하신 적이 없습니까..?
노래방에서 코러스가 나오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코러스나 나왔던 기억은 없으신지여..
전 지금도 그때 제게 일어났던 그 일 때문에 노래방은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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