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Apocalypse day - 프롤로그

zcvqwe 작성일 07.06.24 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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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

 

 

AIDS의 사전적 의미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포성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급성 감염기, 무증세 감염기, 발열, 오한, 설사, 심한 피로감 등 전신적 증세를 보이는 시기를 거쳐 피부증세, 신경증세, 심장질환, 전신성 소모증후군 등의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에이즈는 1970년대 말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1950년대 말 중앙아프리카의 녹색 원숭이에서 유래되어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즈 환자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원인균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서 과거에는 HTLV-Ⅲ, LAV, ARV 등으로 다양하게 명명되어 왔으나, 현재는 HIV-1(Human Immunodeficiency Virus-1:에이즈 바이러스)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주된 공격목표는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T세포 중의 보조 T세포(helper T cell)이다. 보조 T세포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괴사를 일으키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파괴되어 면역결핍상태에 이르며, 이로 인해 기회감염(2차감염:정상 조건에서는 감염되지 않다가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감염되는 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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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Y대학원 생명공학 AIDS연구팀...

현재까지 에이즈를 치료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성옥 박사와 그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된 유전자물질을 이용한 에이즈 치료는 실용화되려면 적어도 30~50년은 걸린다고 판단,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가지 방법이 나왔는데, 에이즈의 원인바이러스인 HIV를 이용해 HIV를 죽이는 방법이었다. HIV를 파괴하는 또 다른 변형 HIV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길고도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어야 했다.

이 변형 HIV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내의 유전자를 바꾸기 위해 바이러스를 강력한 감마선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있었는데, 바이러스가 파괴되는 경우도 있었고, 쓸모없이 유전자만 바뀌고 효용성은 없는 HIV가 만들어 지는 것이 백에 구십구였다.

그렇게 길고도 힘든 연구기간이 5년간 지속되었다.



-2007.3.20



“박사님! 여기 이걸좀 보십시오! HIV코드 20070103-1123번이 다른 HIV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모자란 잠을 책상에 엎드려 청하고 있던 정박사는 놀라 뛰어나가 조교의 광학현미경을 봤다.

조교의 말대로였다. 하루전만 해도 샘플혈액 가득히 들어찬 HIV들이 변형 HIV들에 의해서 거의다 파괴되어있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적혈구 및 백혈구등 혈액내 세포들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았다.

“이제 다 된거네! 동물실험하고 임상실험만 하고나면, 드디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것이네!”

동물실험을 하기 위해 인간과 가장 유전자가 흡사한 침팬지에 HIV바이러스를 주입, AIDS가 발병하게 해놓고, 이 변형 HIV를 주입하였다. 역시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침팬지의 몸 어느곳의 혈액에서도 HIV를 찾을수 없었다.

이번에는 Y대학병원내 AIDS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해볼 차례였다. 첫 대상은 20명이었다.

“어휴 박사님 고맙습니다... 박사님은 저에게 새로운 삶을 주신거나 다름없습니다.”
한 AIDS환자가 눈물을 흘리며 박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허허. 아직 기뻐하긴 이르오. 자 그럼 주사를 놓겠소.”

총 20명의 환자가 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여기서 재앙이 벌어졌다. 그날밤 AIDS환자들은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었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몇몇환자는 의식을 잃고 탈수증세를 보였다.


-뚜-뚜-뚜... 삐~~~~~~....

환자들이 거의 같은 시간에 심장운동이 멈췄다. 필사적으로 환자들을 살려보려 했지만, 헛된노력이었다. 환자들은 모두 죽었다. 정박사는 졸지에 20명이란 생명을 죽인 살인자가 된 것이다. 정박사는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제 완전히 끝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뚜----------뚜----------뚜----------뚜-----------뚜

“시... 심장박동이 다시 시작됩니다! 환자가 살아났습니다!”

놀라서 외친 조교의 말대로였다.

아주 느린 심장박동이지만 환자 하나의 심장박동이 되살아났다. 그 환자를 필두로 한명씩 심장박동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전히 환자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환자들이 살아났다는 사실에 정박사는 놀랐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뛸 듯이 기뻤다.

진찰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맡기고 정성옥박사는 병원을 걸어나왔다.

‘다행이군... 다행이야. 이제 회복만 된다면, 저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갖게되겠군. 아... 나는 정말 저들에게는 구세주가 아닌가.’

방금 그생각이 너무 거만하다고 생각해서 정박사는 자신도 모르게 작은 웃음을 띄었다. 오랜만에 피워보는 담배다. 담배가 이렇게 맛나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담배도 잊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며 어느덧 해가 뜨는 하늘을 보고 있었다.

정박사는 가뜩이나 잠도 못잔상태에서 긴장이 풀려서인지 졸음이 몰려와 벤치에 앉은채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크...큰일났습니다!”

조교중 한명이 가운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병원문을 뛰쳐나왔다.

“무슨일인가? 자네 꼴이 그게 뭔가? 어디 다친건가?”

교수는 놀란눈으로 조교를 바라보았다. 아차싶었다. 뭔가 잘못된게 틀림없다는 예감이 교수의 머리를 지나갔다.
조교와 같이 AIDS환자들이 있는 제4 병동으로 뛰어올라갔다.

4병동의 문을 여는 순간 피냄세가 비릿하게 났다.

환자실앞에는 의사가 다친 듯 피투성이가 되어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있었고, 간호사는 의사앞에 꿇어앉아 의사를 간호하는 듯 보였다.

“이봐요 간호사 아가씨! 무슨일이 있었던거요!”

그러자 앉아있던 간호사가 뒤를 돌아봤다. 정박사는 놀라서 넘어질뻔했다. 간호사의 목부분이 어떤동물이 한입 베어먹은 것처럼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의 눈은 희멀걷게 눈동자가 없었고, 입에는 의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을 가득물고 있었다.

“도망쳐요!”

조교가 박사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내가 뭘한거지?’

이상하게 변한 간호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박사는 조교에 이끌려 힘없이 달렸다.

“끄아악!”

“꺄악! 살려줘요!”

병원안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왔지만 정성옥박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공포심에 조교와 같이 병원밖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가까스로 병원밖으로 탈출한 정박사와 조교는 병원을 바라보았다.

병원에는 이미 죽음의 기운이 가득해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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