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터널에 대해서 적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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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부산 사건이 있고 나서 그냥 세월은 흐르고
1년 정도 지나서인가
저는 진해에 살기 때문에 밤 9시만 넘어도 도로에 차는 별로 없고
한산한 거리로 변화곤 합니다...
그 날도 여자친구(창원에 살았는데)
진해 우리집에서 밥 먹고 이런저런 하고 여자 친구네 집에 데려다 주고
늦은 밤 아마도 12시가 넘었을 겁니다...
(지금 생각으로 정확한 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네 집에서 늦게 놀다가 온걸로 기억합니다...)
창원에서 진해로 오기 위해서는 터널 한개를 지나가야 합니다...
(아! 갑자기 터널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차를 운전해서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무섭다는 생각이 나고 내 앞으로 달리는 차가 유난히 이리저리 움직이고
(전 속으로 저 새끼 술 쳐먹고 운전하네)
저는 혹시나 저 차 댐시 무슨일이 일어 날것 같아서 속도를 줄이고
거리를 멀리 떨어져서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내 뒤에 간간이 차들이 앞 질러 가기를 몇번하고
터널에 들어 서는 순간 터널 진입로 보면
위에 흙 같은걸로 되어 있잖아요 동물들 이동경로라고 해서
근데 그 위에 숲 같은 곳에서 검은 그림자 같은게 터널 안쪽으로 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잘 못 봤겠지 아무렇지 않게 터널 안을 들어 가서 조금 달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저도 모르게 터널 천장쪽을 응시 했는데
그림자 같은게 내 앞에 달리던 차로 쏙 빨려 들어 가듯이 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때 무서움 보다는 계속 욕만 나오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차 세울수도 없고 돌릴수도 없고
전 다른 차선을 타고 속도를 높여 터널을 빠져 나오고
(내 앞차 추월 할때 차마 그 차를 쳐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간큰 새끼 아니면 그걸 어떻게 쳐다 보겠습니까?)
그리고 터널 나오면 바로 속도 카메라 있는 것도 알지만 전 무조건 달려서 보초근무
(진해는 군인들이 터널 나오자 마자 근무 초소가 있어서 항상 불이 켜져 있고 사람이 있습니다...)
하는 쪽에 차를 세울려고 하는데 반대편에 있고 내가 세우는 곳은 어둡고
걍 달리기 시작해서 좀만 가면 시내 나오니까 가쟈 해서 또 달리고 ...
(이 몇분 사이 기억은 지금은 알수가 없네요...)
차를 세우고 식은땀 좀 닦고 숨 좀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싸이렌 소리 나면서 소방차와 병원차 하고 지나가기 시작 합니다...
아 그 차가 사고 난건가 별 생각 다하고 다시 가볼 용기도 없고 해서
그냥 차를 몰아 집에 갔습니다...
저는 제 방에서 자지도 못하고 어머니가 마루에서 TV보다 바로 주무셔서
그 옆에서 이불 피고 잤습니다...
그 다음날 저희 아버지가 어제 새벽에 터널에서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었다고...
전 그 차가 사고가 난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뭔지 모를 공포감과 일주일동안 아파서 누워 있고
그 터널을 지날때에는 항상 공포감에 터널을 지났습니다...
지금도 전 항상 터널을 지나 갈때는 힘들고 식은땀 나고 합니다...
그때 생각하면서 글을 적었는데 앞뒤가 이상하고 어체도 이상하지만
제 글 재주가 이정도라 어쩔수 없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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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더 과거로 가서(갑자기 생각이 나서)
고등학교때 놀러 다니면서 저와 친구들이 격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