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어렸을 적 내 이야기 1

막장킬러 작성일 07.07.24 14: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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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서운글터에서 눈팅만 하던 녀석입니다.

 

으음... 조금있으면 군대도 가고 하릴 없이 그저 놀기만 하지요 하하;;

 

몇일 전까진 대구의 모 술집에서 일을 하던 녀석입니다.

 

에 잡설이 기네요... 재미 없어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어렸을 적 내 이야기 1

 

 

그때가... 아마 국민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그때 당시 저희 집은 아버지는 부도가 나셔서 다른 지방으로 가있는 상태였었고,

 

어머니는 보험회사를 다니시며 저녁엔 술로 지내시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아 두살위인 누나가 한명 있구요.

 

저는 남들보다 학년이 일학년 빠릅니다.

 

2월달 생일이라 어머니께서 빨리 보내려고 학교를 일찍 보내셨지요.

 

사실 어렸을 때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여러 곳 을 돌아 다니며 살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을 때였지요.

 

에 이야기가 딴데로 세네요 죄송합니다.

 

어찌 되었든 전 그때 9살이었어요. 어렷을 때 부터 몸이 많이 약해서

 

매일 코피를 흘리는 일이 흔하고 지금도 그렇지만 5,6월달에도 감기 걸리는

 

소위 말해 약골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해서인지 183cm에 75kg의 덩치 좋은 남자죠.

 

에 하여튼 그때는 몸이 너무 않좋아서 친구들과 뛰어 다니는 것 보다는

 

집에서 유선 방송으로 만화를 즐기며 매일 누워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더위가 지나가고 늦은 장마가 시작 되었을 때였지요.

 

그때도 아버지는 집에 안계셨고 어머니는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짜장면 시켜 먹으라고 티브이 위에 돈을 올려 놓고 가셨습니다.

 

그 날 따라 저는 입맛 도 없고 해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냥 누워서 티브이만 본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7시 쯤이었나 8시 쯤이었나?

 

누나가 전화를 받고 바로 앞집인 친구집에 가서 놀고 온다고... 올때 빅파이사온다고 티브이 위에 돈을 가지고 나갔죠.

 

속으로 저 돈 차라리 반으로 갈라서 내일 오락실도 가고 맛있는거 많이 사먹을걸... 했지만...

 

(그때 당시 쌍쌍바가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을때니까... 2500원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아실 겁니다.)

 

그래도 빅파이가 먹고 싶어서 꾹 참았습니다.

 

아아... 비가 와서 일까요? 가뜩이나 아팠던 머리가 더 아파 다른 생각을 하기 싫어서 바로 누웠습니다.

 

(이제서야 이야기 하지만 저는 기억력이 매우 좋은 편이며 유치원때의 기억도 정말 또렷하게 기억하는게 몇개 있습니다.)

 

누워서 티브이를 자동 꺼짐 맞춰 놓고 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나른해져 가는 몸으로 인해 잠이 들었죠.

 

꿈을 꾸었습니다.

 

바둑판의 한중간에 올려져있는 제가 사방으로 조여오는 바둑돌을 피하기 위해 여러군대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백색의 돌이 몸을 덮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죠.

 

그때 시간이 몇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티브이를 보면서 잠에 들어 큰방에 있었고 일어나서 물을 마시러 작은방으로 들어갔더니 누나도 벌써 꿈나라로 빠져있었죠.

 

큰방에도 어머니가 술에 취해 누워 계셨으니 시간이 새벽대의 시간이었던걸로 추측합니다.

 

차가운 물을 한잔 마셨더니 머리가 아찔하면서 몸이 짜릿합니다.

 

그순간 전 분명히 보았습니다. 저희 집은 티브이 위에 바로 커다란 창문이 있는데

 

그 창문으로 하얗고 작은게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스윽, 하고 올라 가는 거였습니다.

 

어? 뭐지? 이상함을 느낀 저는 티브이 넘어에 있는 창문을 열고 얼굴을 밖으로 뺐습니다.

 

얼굴을 밖으로 빼서 보니 확실히 보입니다.

 

하얀것이 두개가 공중에 둥실 떠서는 계단위로 천천히 움직이는 거였습니다.

 

그 순간을 뭐라고 설명 해야 할까요? 머리 끝 부터 발끝까지 번개에 관통당한 기분일까요?

 

뭔가 머리가 찌릿찌릿하면서 심장이 벌렁벌렁거리는게

 

자세히 그게 뭔지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게 뭘까? 정말 궁금했죠... 그때 얼굴을 더 내밀지 않았어도

 

그 놀라운걸 안 볼 수 있었을텐데... 전 어린나이에, 호기심에 얼굴을 밖으로 더 빼서

 

그것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움직였습니다.

 

그것이 이층으로 올라가는 중간계단에서 감자기 턱 멈추더니 하얀것 하나가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군요.

 

자세히 봤더니.. 그건 손이었어요.

 

그 손이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마치 저보고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죠.

 

그리고 그 움직임에 홀려있을 때... 그게 사람 손이라면 얼굴이 있어야 할 부분이

 

보이지 않았는데... 점점 보였습니다.

 

딱 기억이 나는게 얼굴 자체는 안보이고 그냥 하얀 얼굴에 눈과 입이 없다고 해야될까요?

 

그냥 그 부분이 뻥뚤려 있다고 해야될까요?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있었죠. 그 순간 뻘 뚤려 있던 입이 웃는 모습으로 변하더니

 

바람을 타고 저의 귓가에 들려옵니다..

 

'아가야 이리와....'

 

바로 기절했지요. 그리고 일어나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했더니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과연 그건 무었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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