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하는 여자. [2]

막장킬러 작성일 09.08.18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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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글을 쓰는건 상당히 걸리면 뭐될 확률이 100%인지라...

 

좀 대충쓰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오늘 14시에 전역자 사진 촬영을 끝내고 이제 이주 뒤면 적역인데

 

집에가면 좀더 성의있게, 같은 이야기라도 좀더 맛갈나게 적는 연습 해서 올릴게요^^

 

제 글을 읽고 추천을 해주시고, 리플을 남겨주시는 모든 짱공님들 정말 감사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그러면 2부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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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로 오고 나서 조용히 한두달이 지났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아마 6월달이었을 겁니다.

 

신뼝때의 코찔찔함은 지나가고 일병을 달면서 신체조건이 좋아 초병을 자주나가게되면서,

 

선임들에게 무척이나 사랑 받았죠.

 

tcp라던지 뭐 근무를 나가서 뭘 하든지

 

항상 군생활 열심히 한다는 칭찬을 듣기 일수였습니다.

 

그건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동기들까지도 정말 칭찬 들으면서 군생활 했습니다.

 

그 임군은 지원과에서 뽑아 가서 지금까지 통신병 비슷한걸 하고 있습니다.

 

강군은 교통으로 계속 남아서 지금 후임들에게 인기 제일 많은 선임이지요.(생긴게 말죽거리의 햄버거)

 

하여튼 그때 정말 제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면서 군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이었죠.

 

6월초 정말 날씨 좋습니다.

 

낮에는 따뜻한 햇빛과 바람이 살랑이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며 지나가죠.

 

정말 환상의 날씨 속에 부대원 모두를 공포로 몰아 넣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처음 사건의 발단은 제가 위병소 근무를 나갔을 때입니다.

 

1화에서 올린 그림파일을 보면 아시겠지만. 위병소의 위치에서

 

조원은 왼쪽에서서 부대에서 밖으로 나가는 차량을 보고

 

조장은 오른쪽에서 밖에서 부대로 들어오는 차량을 보는 역활입니다.

 

그때 제가 일병2개월이었으니

 

좀 찌글했죠. 당빠 조원이었습니다.

 

그때가 2번초였는데(24:00~02:00) 와 새벽이 되니 쌀쌀합니다.

 

한 삼십분쯤 서있었는데 막 졸려옵니다.

 

위병조장은 건물안에서 엎드러 자고 있지

 

조장은 선체로 두눈감꼬 꾸벅거리고 있지

 

아 정말 노가리라도 까야 잠도 안오고

 

시간 빨리가는데 이건 뭐, 완전 지옥입니다.

 

하튼 그때 졸림을 참을려고 막 발동동 구르고 난리였는데,

 

조장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서있으랍니다.

 

쩝 저랑 짬차이 2달 나는 선임이었습니다.

 

알겠다고 한번 이야기 해주고 가만히 서있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아놔 젠장 수송부 앞 축구골때까지 걸어나왔습니다.

 

아 잠결에 ㅋㅋㅋ 아 조때따 싶어서 근무서는 위치로

 

살살 걸어갑니다. 다행히 위병조장, 조장은 졸고있어서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근무를 지대로 설려고 폼 잡고 있을때였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 갑자기 지통실 쪽에서 두명이 나오더니

 

칠흑같은 어둠을 한줄기로 가르는 플래쉬를 깜빡깜빡 거립니다.

 

'음 순찰 돌려고 그러나?'

 

저는 불침번이 순찰돌려고 나왔구나 싶어. 조장에게 보고 합니다.

 

그때당시 불침번들 1,2번초가 짬이 좀 쌔서 자는거 걸리면 핵개스 먹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조장에게 이야기하고 다시 앞을보니 불침번이 저희쪽으로

 

오는것 아닙니까?

 

저는 다연히 정지정지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다방 하고 문어를 날립니다.

 

그러자 불침번이 커피라고 답어를 날립니다.

 

그때 불침번 근무자중 조장이  제 삼촌 군번이라서 초코파이 하나 건네줍니다.

 

2번초 끝나고 먹으라면서 막 챙겨주는데

 

이거 받아보니 초코파이 똥으로 만든겁니다.

 

(아실분은 아실텐데... 그 초코파이똥의 쫄깃함 말입니다.)

 

하여튼 앗싸 하고 잽싸게 탄주머니에 찔러 넣습니다.

 

불침번들이 이제 다른 곳 둘러본다고 간답니다.

 

고생하십시오. 외치고 불침번들 순찰 도는걸 물끄럼히 처다봅니다.

 

그 위병소 조원자리에서 부대 모든 것들이 다 보입니다.

 

아차 그리고 그림에서 몇개 빼먹었는데 위병소 오른족엔 탄약고 사고예방교육장 뒤편

 

나무 있는 곳은 유류고입니다.

 

하여튼 불침번이 탄약고를 지나서 사고예방고육장을 찍고 유류고(나무가 있는 곳)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사람은 안보이지만. 다연히 플래쉬 불빛은 보입니다.)

 

그때 조장이 아직까지 자고있는 위병조장 몰레

 

아까 받은 초코파이똥 먹자고 졸라댑니다.

 

아놔 샹... 하지만 엘리트는 참아야 합니다.

 

알겠다며 조심스레 초코파이를 꺼내들고 봉지를 깔려는 찰라

 

으아아아아아악 워어어엉어어

 

유류고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헐레벌떡 일어나 무슨일이야 하며 위병조장 한병장이 깹니다.

 

한병장은 대뜸 뭐야 왜? 니들이 소리질렀냐?

 

아닙니다. 불침번이 순찰돌다가 고함지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뭐야? 그러면서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유류고쪽으로 봤는데,

 

그때 마침 지통실 문이 열리면서 당직사관, 당직부사관이 튀어나왔습니다.

 

"뭐야!"

 

저 멀리서 당직사관 강소위님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그러자 유류고에서 후다닥 거리며 불침번들이 메친듯이 지통실로 달려갑니다.

 

강소위님과 불침번 두명이 지통실안으로 들어가고

 

위병소에 있는 퀵폰이 울립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단결 위병소 근무자 일병 xxx입니다.

 

제가 받았더니 강소위님(같은 대구고, 저희 초소때 같이 나갔던 간부. 엄청 친해요.)입니다.

 

"어 그래 xxx야 고생이 많다. 아까 그거 신경 쓰지 말고 근무 잘 스고, 특이 사항있으면 바로 보고해."

 

단결 고생하십시오.

 

달칵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위병조장을 맡고있는 한병장이 뭐라 합니다.

 

"무슨 전화야? 불침번을 왜 저랬데? 혹시 유류고 귀신이라도 봤나?"

 

"그냥 아무일 없다고 근무 잘 서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고참들은 그 나무주변에 귀신보고 유류고귀신이라 그랫습니다.)

 

"와 x바 완전 살떨려 나도 이야기만 들었는데 불침번 봤나보네. 이야 난 이제 근무 철수 하니까 먼저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5분이 채 되지 않아 생활관에서 위병조장 근무자가 준비 하고 지통실로 갑니다.

 

탄을 받고 이쪽으로 걸어오는걸 수화 하고 근무교대 합니다.

 

교대한 위병조장이 대뜸 물어봅니다.

 

"야 xx야 무슨일 있었냐?"

 

그게 말입니다. 하며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자 이 고참도 말로만 듣던 유류고 드디어 떴구나 하면서

 

아 어쩐지 그래서 불침번들 안전상황실에 짱박혀있었구나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나머지 근무서는 30분이 정말 30년 같이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근무 서는 내내

 

무의식 적으로 그 유루고 뒤 나무가 있는 곳을 힐끔힐끔 처다봅니다.

 

그 대충 윤곽비스무리한게 대충 보이는데 왠지 저 멀리서 뻗어나오는

 

시내의 불빛과 나무가지가 뒤섞여 하얗게 보이는게

 

귀신이 나무에 올라 타있는 거 같기도 하고 막 그런겁니다.

 

하여튼 그렇게 다음근무자가 오고 저희들은 근무를 철수했습니다.

 

불침번과 함꼐 철수하고 생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환복을 하고 담배랑 라이타 챙겨서 문열고 사지방에 있는 근무자에게 단결 때립니다.

 

xx상병님 담배 한대만 피우고 오겠습니다.

 

그래 갔다와라

 

불침번의 허락을 받고 나갈려는 찰나

 

제 삼촌군번(아까 그 불침번) 안상병이 헐레벌떡 나옵니다.

 

야야 xx야 나도 같이 담배 피자 무서워서 혼자 몬피겠다.

 

알겠습니다. 하고 같이 나갑니다.

 

생활관 중앙 사지방의(사이버지식방) 문을 열고 나가면(통합막사) 오른쪽에 담배 필 수 있게

 

의자 몇개 있고 재떨이 있습니다.

 

거기 앉아 담배를 맛있게 태웁니다.

 

한참 아무말 없이 담배를 태우던 안상병이 대뜸 말합니다.

 

"xx야 내가 아까 뭐 봤는지 이야기 해줄까?"

 

그때 마침 같이 근무섰던 김이병과 저와 같이 근무섰던 조장이 문을 열고 나옵니다.

 

네명이서 쭈르륵 의자에 앉았습니다.

 

중앙에 앉은 최고대빵 안상병이 입을 엽니다.

 

(재미를 위해서 반말로...)

 

"그때 내가 너한테 초코파이주고 순찰 출발할때.

 

왠지 이상하게 자꾸 누가 날 보고잇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들더라고,

 

그래도 밤이고 하니까 뭐 괜히 쫄은건가 싶어서 탄약고 갔지.

 

탄약고 안쪽 순찰 돌때는 아무 느낌 없었는데 아따

 

거기 나오고 연병장쪽으로 걸을때 또 이상한 느낌 나는거야

 

그게 뭐냐면 아 뭐라 캐야되지

 

그 존나 등꼴 쭈뻣거린다 캐야되나? 하여튼 뭐같은 느낌

 

그런거 막 드는데 무섭드라고, 그래도 조원이 있으니까 다행이다 싶어서

 

임마 얼굴 봤는데, 아 임마도 얼굴이 굳어 있데?

그때 내가 니한테 뭐라 그랬드라?"

 

안상병의 말에 김이병이 즉각 대답합니다.

 

"그때 저보고 니는 또 왜 그러냐고 하셨습니다."

 

"그래그래 그때 내가 임마한테 그래 물어봤는데 니 그 때 뭐라 그랬노"

 

"제가 그때 그냥 누가 처다보는것 같고, 막 닭삭 돋는다고 그랬습니다."

 

"그래그래 그때 임마도 닭살 돋았다 카드라고, 그리고 더 놀라운건

 

임마도 누가 보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거 아이가?

 

하여튼 그래서 우리 사고예방 교육장 문열고 *쉬로 한번 슥 비췄지

 

그리고 이제 유류고 갈차렌데 아 갑자기 딱 생각 나는거라

 

유류고 귀신! 아 나도 이야기로만 들었지 까먹고 있었는데

 

이거 막 갑자기 그게 생각나는기라. 아 이라다 x때는거 아인가 싶어가

 

큰맘 먹고 갔는데

 

뭐 처음엔 별일 없었지 유류고 철문 안에 *시 비추고 돌아서는데

 

아 임마가 오질 않는거라 그래서 딱 뒤돌아봤는데

 

이세끼가 다리 부들부들 떨고 있드라고 뭔가 싶어서 임마 보고 있는쪽

 

딱 밨는데 아x바 나무에 미x녕이 메달려있는기라

 

와 그냥 x쫄아서 바로 굳었지.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

 

이 여자가 흰색 원피스 같은거 입고 있었는데 아

 

원피스가 막 붉게 쫙 번지는거 아이가. 그러디만 푹 하고땅에 떨어저뿌는기라

 

그 가시나가 땅에 푹 하고 떨어지드라고 소리까지 생생해

 

우리 막 어떻게 할지 몰라가 막 굳어있었는데

 

갑자기 막 후드득 거리는 소리나는 거라

 

그때 딱 몸이 풀리면서 동시에 메친 듯이 고함 질렀다 아이가

 

머 한참 가음지르다가. 지통실에서 강소위님이 우리 부르는 소리나데

 

그래가 임마랑 내랑 메친듯이 달렸다 아이가."

 

안상병의 폭포수같은 말이 끝나자 네명 모두 침을 꼴딱 거리며

 

자연스레 시선이 그 나무가 있는 쪽으로 갑니다.

 

그때 안상병이 한마디 더 합니다.

 

"저 나무가 왜 밑으로 다 축 처저있는지 아나?"

 

모른다는 우리들에 말에

 

"저기 여자가 저 나무에서 목메고 죽어가지고 한이 남아서

 

저거 나무에 귀신 붙어가 저 나무가 음기때문에 대가리를 못드는거 아이겠나.'

 

그 말을 끝으로 안상병은 무섭다며 먼저 잔다고 들어가버립니다.

 

전부 다 들어가고 저도 들어가면서 괜히 고개를 돌려 그쪽을 한번 더 처다봅니다.

 

그때 제가 본 검은 그림자... 그건 혹시 그 여자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눈을 뜬 다음날 모든 병사들이 안상병과 김이병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은 대장님의 귀에까지 들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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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지금 저녁먹고 오는 길인데

 

내일 3부 적으면서 사진 올려야지 하고 폰으로 사진 찍으로 갔는데,

 

아 저희 부대 뒤에 간부아파트 생긴다고 그 철근 같은걸로

 

가는 길을 대장실하고 태니스장 하고 막아논걸 까먹었네요.

 

제가 짬먹고 목욕도 목욕탕에서 안하고

 

밥먹는 식당도 예전에 공사 준비한다고 그거 막고 신식당을 사고예방 교육장 쪽에다

 

지은걸 깜빡 해버렸습니다.

 

아 제가 그래서 유류고 위로 올라갈려구 했는데,

 

아시다시피 바로 옆이 대장실이라서

 

-_-;; 걸리면 쵸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유류고 위의 언덕 나무 무성한거라도 찍을까 합니다.

 

진짜 아니면 오늘 초저녁에 용기내서

 

유류고 위로 올라가서 나무 찍습니까?

 

괜히 핵게스 먹을까 두렵습니다. 그럼 가까운 시일내에 3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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