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Game).. 8화

발아콩두유 작성일 07.11.21 0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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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듯한 비명..

어디서도 들어* 못한 찢겨진 비명..

그것은 내 여자친구의 비명이였다..

내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볼펜을 잡던 손은..

형태를 알아볼수 없었고 그 손 자리엔 피만 분수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아파 너무 아파.. 너무 아파.. 죽을거 같아.."





난 어쩔줄을 몰라했다.. 피가 쏟아져 나오고 군데군데 찢겨져 흩어

진 살갖들과 잘라진 손가락들이 바닥에 나뒹굴었고..

피는 너무 많이 쏟아져서 바닥에 흥건이 고인...

이 충격적인 영상과 너무 아파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난 눈물이 나왔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서있었다..

그런데 모여든 사람든들중 한분이 급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119를 불러요.."





그때 난 제정신이 아니였는데 어떤 정신이였는지 그 목소리만 내게 들

렸고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찾았고 아까 떨어진 핸드폰은 당연히 내

겐 없었고 난 내 옷의 주머니만 뒤지는데 당연히 있을리가 없었다..

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어쩔줄 몰라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울먹이며 외쳤다..





"누가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





아무도 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난 여자친구를 아프다는 소리만 반복하는 여자친구를 잡으며..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걱정마 내가 살려줄께 많이 아파?? 걱정하지마.. 괜찮을꺼야..

곧 병원가면 다 나을꺼야 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마.. 괜찮아.. 괜찮을꺼야.."



"아파 아파.. 너무 아파.."



".... 괜찮을꺼야.. 괜찮을꺼야.. 괜찮을꺼야.."





난 너무 정신이 없었고 너무 아파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뭐를 해줘야 할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고.. 하염없

이 그저 여자친구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 누군가 나에게

다가 왔다..





"걱정하지 마세요 .. 119에 전화를 했고 지금 오는 길일겁니다.."





어떤 한 남자가 나타나 내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난 너무 고맙고 이제는 여자친구가 살수 있다는 그 희망이 생겼는

지 난 그때 한시름을 놓았고 여자친구를 꼭 안아주었다..





"괜찮아.. 괜찮아..이제 괜찮아.. 조금만 참아.. 내가 옆에 있어줄께"





나는 119를 기다리면서 여자친구를 안아주며 계속 얘기를 걸었고

그 남자 또한 내 옆에 있어주었다..





"비키세요~ 환자를 빨리 후송해야 합니다.."





119대원들이 도착을 했다.. 119대원들은 모여든 사람들 틈사이를

비집고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외쳤다.. 사람들은 비켜주었고..

119대원들은 여자친구를 안고 있는 나를 밀어내었고.. 여자친구를

황급히 들것에 실고 응급차 안으로 실었다..





"환자분과 아는 분이신가요??"

"예.. 제 여자친구 입니다.."

"환자분의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해주십시오.."

"예.."





119대원들은 나에게 말을 했고.. 나와 119대원들이 응급차에 오르면

서 119대원이 나와 같이 있던 그 남자에게 또 물었다..





"환자분과 아시는 분이신가요??"

"아니요.. 저는 현장을 목격했고.. 신고를 한사람인데요.."

"그럼 그쪽분도 타세요.."

"예.."





그 남자와 나 그리고 119대원들은 응급차에 몸을 실었다.. 응급차

는 싸이렌을 울리며 황급히 길로 빠져나왔고 병원을 향했다..





"아파요.. 아파요.. 미칠듯이 아파요.."





너무 아파하는 내 여자친구는 응급차 안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말

을했다..







"괜찮아 괜찮아... 이제 병원가는길이야 조금만 참자.."







난 여자친구에게 말을했고.. 그 옆에 있던 그 남자는 아무말없이

그저 앉아있었다.. 차 안은 조용했다.. 그 남자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바닥만 바라보며 앉아있던 그 남자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예.. 여자친구 없으면 못살아요.."

"예... "





낮은 저음이 깔리는 목소리.. 이상하다고 느낄정도의 표정이 없는 남자..

그 남자는 나에게 물었고.. 난 대답을

했다 그 남자는 더이상 내게 말이 없었고.. 조용한 차속에..

그렇게 119대원과 그 남자와 나 다친 내 여자친구와 조용히

병원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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