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눈동자

옥수수맨 작성일 07.11.21 1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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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됐을라나..  일요일 아침이였습니다.

 

이미 잠은 깼고  침대에  ㄴ자세로 앉아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아버지가 등산복차림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곤  침대하단에 있는  의자에  앉으시면서  "선영아 오랜만에  아빠랑 등산가자"라고 하시더군요..

 

전  대충아빠란걸 확인하고   *도않은채   아  피곤하니까  담에 가요라고만 말을 했죠..

 

 

그랬더니  정말 끈질기게  같이 가자라고만 말을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전  고개를 들어 얼굴을 처다보며  싫다고 얘기했죠..  근데..  아빠의 얼굴이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말을 하는데 입술이 움직이질않는겁니다.

 

 

전  저게 아빠가 맞는지 확인해보고싶어서 침대를  엉금엉금 기어서  얼굴  30센티정도 간격을 두고  처다보았습니다..

 

 

그때  그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빠의 얼굴인데   다른 얼굴이 서려있는 형태/ 그리고 눈동자는   아주 까만

 

구슬을 박아놓은듯  했고  (흰자는 없습니다)  정말..  뭐랄까요  혹시 영화나 실제로 죽은사람의 눈동자를

 

본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혼이 빠져버린 멍한눈이였습니다 

 

 

그 사람은 앉아있고  전 엎드린채 고개를 들고있는 상태에서  또 말을하는겁니다.

 

"아빠랑 산에 가자 산에가면  좋은거 많이 있단다"...  전  그사람의 입술봤습니다.

 

역시 움직이지않더군요..  그러고 그 음성은 그 사람에게 나오는게 아니라    방 천장

 

모서리에서부터 나오는듯  했습니다.

 

 

전  그때  귀신이란걸 알아차리고  버럭 소리를 질러 내보낼까 생각했지만

 

 

예전에 비슷한경험때  혼을 내주며 보내려고했다가   최대의  공포를 느낀경험이 있어서  그러진 못하겠고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  다시 침대머리에  등을 기대 앉았습니다..

 

 

그리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 안갑니다. 그러니 돌아가세요"   그러자 그 귀신이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낄낄낄..... 아빠랑 산에 가자니까.." (역시 쾡한눈에 움직이지않는입술 )

 

 하면서   손을 내미는데..

 

 

 

보통  보면  침대하단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손을 쭉빼서  내밀었다고는 해도   침대 머리부분까지는

 

손이 닿지가 않죠..

 

 

근데 이놈의 불쌍한 영혼이 어찌나 팔이 긴지..    저 코바로 앞까지 손이 오더라구요..그리고  등산복은 청록색인데  왜  내앞에 손은  소매가  하얀한복인지...

 

 

그 손  사이로  귀신이 보였는데..  팔짱을 낀상태로 삐딱하게 앉아있더라구요..  그리고..

 

 

목도 삐딱하게 하고선  약간 윗쪽은 처다보고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목 을 어깨쪽에 대고 삐딱하게 있으면  목이 자연스럽게 올라가잖아요..   딱 그 각도..

 

 

누구도 말은 안했지만 그때부터 약간의 기싸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귀신이 포기하고  일어서서  방문을  열어 나가더라구요.    귀신이 나가자

 

방에   뭔가 쑥 빠진듯..  마치 검은 구름이 젖힌듯 환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안방으로가 아빠를 봤습니다..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후에  제 친구가 또 용한 무당언니가 있다그래서 찾아갔는데     전 무슨이유때문인지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점을 못

 

봐주겠다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 곧   누군가가 찾아올꺼다   그러면 절대  따라가지 말아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속으로 말했죠.  '벌써  왔다갔어요 아줌마'

 

 

 

술사준다 그러면 좋다고 따라갔을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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