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뵨태뽀르뇽입니다.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호응을 해 주시내요... 허접한 글이지만 많이들 읽어주시니 감사하내요
이틀동안 글을 엄청나게 써댄것 같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한 무한정 글쓰기 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제 이야기는 다소 짧고 간결하기 보다는 약간의 부연설명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것들이
조금 많습니다. 무서운 포인트만 추려서 예기하기가 조금 어렵내요... 글쟁이가 아니라서...
어제는 그래도 잠을 2시간 정도 잤습니다... 그나마 잠좀잘려고 하는순간에 새벽에 전화가
와서 말이죠...
친구놈이더군요... 자꾸 그여자가 꿈에 나타난다고 하면서요...
이번에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중간에 회사다니면서 귀신본 이야기도 있는데 그거는 작년에 이야기를 써놓았으니 찾아서 보시면 될꺼구요..
그 이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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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 여름 이였습니다. (7월중순쯤이였군요...)
당시 저는 고향에서 같이 올라온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 놈이 더 올라와서 3명이서 같이 지내게 되었구요...
자취하는 곳이 2층짜리 단독주택이였는데 2층에는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주인할머니가 살고계셨고
1층과 지하에 각각 두 집씩 세를 놓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1층 뒷집에 살았구요...
하루는 제친구 혁재(가슴에 털이 많아서...별명이 이혁재)의 친구라는 녀석이 군복을 입고는
우리집에 찾아온 것입니다.
전 예비군 끝나고 놀러온줄 알았는데 이제 막 제대해서 바로 우리집으로 온것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 당시 26살이였고 예비군 2년차 였습니다...)
웃긴놈이더군요. 정상이라면 제대하면 바로 집으로 가기마련인데 친구부터 찾아오다니... (혹시 의리파?)
뭐... 친구의 친구라도 마음만 맞으면 바로 친구가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우리넷은 술을 마시며 그렇게 친구를 하기로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놀았었죠...
웃긴건 혁재의친구 똘끼(약간싸이코...인데 얼굴마담)가 제대했으면 집으로 가야지 마냥 우리집에 식객으로
계속 지내는 것이였습니다.
하는일 없이 빈둥빈둥대고 정말 하릴없는 한량 같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재미있고 엉뚱한 녀석이라 별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부터 이놈이 저녁만되면 어디서 여자들을 하나 둘 데리고 오는겁니다.
처음엔 왠여자가 (ㅇ.ㅇ) 라는 반응을 보이며 같이 어울려 놀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매일 다른여자들을 대리고 와서는 밤새도록 술판을 벌리고 놀아대니
직장인인 저로써는 참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지내는 친구 옹박(옹박닮음...)도 탐탁치 않게 여기더군요...
물론 혁재놈은 워낙 노는거랑 여자를 밝히는 놈이라 똘끼랑 둘이 아주 신나서 설쳐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혁재랑 똘끼가 술을먹고는 어딘가에서 싸움이 붙어서는 흠씬두들겨 맞고는 경찰서에
있다고 전화가 오는겁니다...
야밤에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사건처리를 하고 두 녀석은 동내근처의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똘끼는 팔이 부러지고 혁재는 면상에 기스가 난 정도였죠...
똘끼는 이거는 잡았다... 하면서 아에 병원에 입원해서 합의금 탈려고 작정을 하더군요...
그렇게 이틀이 지났나? 퇴근을 하고 집에와보니 왠 귀여운 아가씨 하나랑 그 아가씨가 데려운친구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고있어야할 똘끼랑 혁재가 오붓하게 앉아 있는겁니다.
어이없어하는 저를 보더니 혁재가 저보고 "야 미료야 요리좀 해봐라" 이러는겁니다...
(ㅡ,.ㅡ아무리 내가 요리 담당이라고는하나... 이건아니자나~~)
아무튼 어여쁜 아가씨들이 있으니 화는 못내겠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요리를 대접하였죠
예기를 들어보니 똘끼가 입원하고있는 병원의 간호사랍니다. 정확히는 간호조무사고 간호사되려고
간호학원에도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아가씨 호감이 가더군요... 약간 이효리 닮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여자 연예인 두명정도 합쳐놓은듯한
인상 이였습니다. 키도 아담하고... 가슴도 탄력적인게(~_~탐스러웠죠....)가 아니라....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가 헤어졌죠... 그 아가씨 집이 우리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에 있답니다.
그래서 혁재가 바래다주고 그 아가씨의 친구는 똘끼가 택시를 태워서 보내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또 다음날 우리집에 전날과 같은 술판이 또 벌어지고 있는게 아닙니까.. -_-
이번엔 여자들이 바뀌어 있지 않았죠... 전날 만났던 그 간호사 아가씨랑 그 친구였었죠...
이놈들이 그 여성분들은 마음에 들었나 보더군요...
그렇게 한 이주일을 보냈습니다.
똘끼는 여전히 나이롱 환자로 있었고 밤만되면 병원에서 탈출하여 우리집에 왔었고 병원에서 똘끼때문에
아주 난리도 아니였죠... (자꾸나가면 퇴실시킨다고 했는데 그래도 말을 안들음... -_-b)
그리고 혁재와 그 간호사아가씨는 사귀기로 하고 연인사이로 발전을 했습니다.
처음엔 둘이 아주 다정하게 잘 지내더군요... 그런데 혁재란놈이 원래 여자벽이 심해서 한여자에게
머물지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신기한게 그놈한테는 여자들이 맨날 꼬인다는 겁니다... (부러워요 ㅜ.ㅜ)
그런놈이 그 간호사 아가씨에게 만족할리 있겠습니까?
바로 바람을 피더군요... 그러다 저한테 걸려서 야단도 치고 설득도 해보았는데 그 때 만 알았다고 하고는
계속 바람을 피는것 이였습니다.
그 간호사와 관계도 많이 멀어지구요...
그러던 어느날밤 집에 저 혼자 있을때 였습니다.
누가 문을 열고는 쓱 들어오더군요... 그 간호사 아가씨였습니다.
가끔씩 반찬같은거 날라주곤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러려니 하고 하고있던 게임을 신나게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간호사아가씨(에이 그냥 영미[가명]라 하겠습니다... 쓰기 힘드네요 ㅜ.ㅜ)가
저를 뚫어저라 쳐다보는게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그런 상황이 되니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더군요...(평소에 보던 눈빛과는 다른 눈빛 이였습니다.)
전 "영미야 왜? 무슨일 있어?"라고 물으니 영미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더군요...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고는 자기가 사온 술들을 가리키더군요...
전 소주보다는 맥주나 과일칵테일을 좋아하는데 소주만 잔득 사왔더군요... 아...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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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오늘은 여기까지... 회사인데 옹박놈이 일본식 라멘집이 있다면서 가자고전화가 오내요...
일단 라면인지 라멘이니 먹고 술이나 한 잔 하러 가야겠습니다.
방금한 그 예기도 슬쩍 꺼내보구요
운좋게 일찍들어오면 마저 다쓰겠습니다...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맨날 노는것같은... 이러다 짤릴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