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첫번째 이야기

라디야 작성일 08.07.25 0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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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트라우마 하나씩 가지고있지요

물론 그 트라우마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저는 4살때 어머니의 시신과 4일동안 지낸 기억이있습니다

고혈압이던 어머니는 방에서 숨을 거두셨고

아버지는 해외출장중이라 저는 그방안에서 4일동안 생활해야했습니다

 

자 이제 본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그 차디찬 공기가 있는 방안에서 저는 검은색 갓을 쓴 한 남자를 보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저한테 딱 한마디 던지고는 사라졌죠

 

" 울지마라"

 

아. 정말로 괴로운 기억입니다 아직도 가끔 엄청 피곤한 상태에서 잠을 자면 가위와 함께 그방으로 돌아가는 꿈을꿉니다

 

그이후로 사람아닌 존재가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제가 당구장에서 일할때의 이야기인데요

 

저는 고등학교3학년때 당구장사장님이 저를 굉장히 이뻐하셨습니다 자주 출입도 하구 맨날 놀러와서 사장님이랑

 

내기당구도 치고 어느덧 사장님이 친목회 가야한다며 가게를 맡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사장님께서 놀면서 일할래? 그래서 예! 라는 대답과함께 그 당구장에 취업아닌 취업이 됬던거죠

 

학교는 실업계에다가 위장취업을 해놓은 상태 그리고 대학은 1차 수시로 붙었었습니다

 

동네에 자리잡고있는 당구장에서 일을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비가 엄청많이 쏟아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손님은 두명있다가 " 비많이온다 더올라 가자 !" 라고 나가버렸고 어느덧 당구장에 저혼자 있었습니다

 

당구장에는 비상통로가 존재했습니다 옛날에 대학생들이 당구장을 출입할때 고등학생들 단속뜨면 빼주는 그러한 통로였지요

 

하지만 가게건물의 불이남과 함께 폐쇄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그가게 불이나서 사람 몇명 죽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별로 그런걸 믿지 않는편이라 보여도 헛것이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날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바닥을 대걸레질하고 카운터 pc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스피커에서 들리면 안되는 지직거리는 소음이 들렸습니다 기분나쁜 저는 영화보기를 관두고

 

카운터에 앉아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조용하게 아이들 웃는 소리가 나더군요

 

킥킥킥킥킥 [ 마치 아이가 숨죽여 웃는 소리]

 

그래서 얼른 주위를 살펴보니까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모금 필려는데

 

히히히히히히히[ 역시 숨죽여 웃는소리]

 

그래서

 

" 누구야 X발!!"

 

하니까 아무소리가 안나더군요..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당황스러워서 소리의 근원을 찾자 그래서 소리가 나는쪽으로 향했습니다

 

문제의 비상구..

 

문을 안열은지 오래되서 군데군데 녹이슬어있고 마치 영화에 나올법한 폐철문이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철문 손잡이를 잡고 발로 밀며 열었습니다..

 

끼이이이이익

 

기분나쁜소리와 함께 열리더군요..

 

밖은 아무도 없었고 비만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회색빛깔에.. 정말 기분나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문을 닫고 카운터 앞에있는 쇼파에 누워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눈을 감는순간..

 

가위에 눌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었고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온힘들 다해 배에 누르는 뭔가를 보기위해 고개를 들어올렸습니다..

 

순간..

 

배위에 올라와 있는건..

 

 

저를 아주 닮은 4살 남짓된 꼬마아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눈은 마치 공포영화처럼 칠흑같이 검은색이었고

 

아이는 사람이 벌릴수 없을만큼의 입을 벌리고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깜짝놀라

 

" 으아아아아악!!!" 소리를 질렀고 [ 마침 그때 가위가 깼습니다]

 

사장님이 오시는 순간

 

" 저 퇴근할께요..." 하고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피곤했던터라 헛것을 본거라 여기고 침대에 누워 잘려고 하는데..

 

다시 가위에 눌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닫혀있던 장롱문이 스르르륵 열리면서 그아이가 쭈그려 앉아있더군요

 

그리고 뭔가를 먹기 시작했는데 마치 초록색 구슬같았습니다

 

그 아이는 그것을 입에 넣어더니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강제로 다물며 괴기스럽게 씹기 시작햇습니다

 

[ 그때 들리는 소리는 마치 쇠문을 동전으로 긁는 소리와 비슷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울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위에 심하게 눌려있는터라 정말로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때.. 저와 몹시 비슷하게 생긴 여자가 들어오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 여기는 네가 있을곳이 아니야 .. X현아.. "

 

하는 순간 가위에서 깼고 장롱문은 닫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아버지한테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별 시덥지 않은 소리한다고 뭐라그럴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한마디 하더군요

 

X현은 네가 뱃속에 있기전에 사산된 네 형이다 아직도 떠돌고 있구나..

 

하고 눈물을 지으시는데..

 

정말로 소름돋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닮은 여자는 엄마사진과 비교해보니 나이를 조금 더먹은 저희 엄마의 얼굴이었습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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