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밤에 가만히 서서 한곳만을 주시하지말아라
- 착시나 상상에 의해 귀신같은것을 볼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군부대는 음기가 많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 공동묘지 근처나 과거전투가 있었던 지역에 실제로 위치하고 있고 고의적으로
남자들이 많아서 풍수지리적으로 양기가 많다보니 음기가 많은곳에 자리를 잡는다는 얘기도 들었음.
(실제로 제가 근무했던 부대도 사방이 공동묘지로 둘러싸여있는...-_-)
전 귀신은 안믿지만 두려워는 합니다..-_-;(혹시라도 나타날까봐) 위병소 근무서고 있을때면
겁나거든요... 그것도 겨울에는 더욱더... ㄷㄷㄷ
몇가지 소문을 얘기하자면(혹시 같은 부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넹-_-;)
1. 위병소
- 저희 위병소는 사수와 부사수가 나눠져 있었는데 부사수초소에서 사수초소의 윗지붕을 보지말라는 얘기가 있었답니다.
귀신이 쭈그리고 앉아서 부사수초소를 주시하고있다고...
그건솔직히 저도 별 흥미거리가 되지않았습니다만...
부사수초소 얘기는 짬밥없을 당시 정말 소름끼쳤죠;;
좌측부터 순서대로 위병조장실, 사수초소, 부사수초소 입니다.
부사수초소를 보면 위쪽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것이 보이실겁니다.(회색표시는 유리or아크릴판 입니다.)
밤에 안에 들어가면 위병조장실에서 빛이 새어나오는데 사수석은 좀 환한 편입니다.
허나 부사수석은 매우 어둡죠... 안은 더 어둡습니다. 근데 그 위 공간은 실제로 별 의미 없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 들어가서 정면 유리를 봐도 거의 아무것도 안보이거든요.
근데 그공간만 붉은 벽돌로 이루어져있고 중간에 얼굴 두개정도크기의 유리로된 창이 있습니다.
밤에 보면 그공간은 유난히 붉고 유리창은 때가껴서 뿌옇습니다.
부사수초소 좌측 유리를 쳐다보고 서있다보면 가끔 그 붉은곳이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뭔가 쳐다보고 있단
느낌이 든다고할까요??
실제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났었는데 12시가 넘은 밤에 부사수초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으면(좌측 유리문을 보고)
그 붉은벽돌의 유리창에서 귀신이 얼굴을 바짝 대고 부사수를 주시하고있기때문에 그렇다는 얘기였습니다.
흘.. 진짜 짬밥없을때 부사수초소에 들어가 있으면 무서워서 죽어났지요;;
전 그래서 한겨울(영하15~20도) 일때도 아무리 추워도 손이 얼어붙어도 밖에 나와서 근무를 서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 피곤하다보니 사수모르게 선잠좀 잘려고 안에 들어가서 한참 졸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깜빡 잠이들어서 순간적으로 깨어났는데... 사수초소방향 유리창으로 검은 실루엣이 슥하고 지나가는겁니다...
깜짝 놀래서 초소문을 열고 급하게 나왔습니다. 총을 들고 주위를 둘러봤으나 아무도 없었지요.
뭐지? 뭐지?? 하면서 1~2분가량을 주위를 둘러보다가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초소안으로 들어갔지요.
조금 안심하고 한숨을 내뱉는 순간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는겁니다... 놀래서 문을 박차고 튀어 나왔고 사수도 놀래서 튀어 나와서
저보고 '야!! 뭐 잘못 눌렀냐 뭐야!' 하길레 그냥 제가 본대로 말했죠...
뭔가 지나간거 같다고... 그래서 둘러봤으나 아무것도 없어서 들어갔는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고...
지휘통제실에서 연락와서 위병소에 뭔일이냐고 물어보고 했으나 잘못울린거라고 말하고 조용히 마무리되었습니다.
허나 전 그날 이후로 사수초소에서 근무를 설때까지 부사수초소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검은 실루엣보다 더욱 겁이 났던건 내가 다시 초소안으로 들어가서 붉은벽돌의 공간을 쳐다봤을때
그순간 울린 사이렌이었습니다.(글로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니 식은땀나네요 -_-;;)
그것이 유일한게 군대에서 보게된 귀신일지도 모를존재였네요...
이것은 저의 얘기였구요... 무서운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 딸리는듯하네요^^;
그리고 울 부대에서 유명한 귀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 이건 사건으로써 기록되었고
해당 초소는 근무지에서 제외 되었으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당직사령관이 직접 밤에 혼자서
소문의 진상을 위해 찾아갔던 경우 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