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이하게도 대낮에 가위에 눌린거 같아서요...-_-;

사실 전날 공포관련 글들을 재미삼아서 꽤나많이 읽었거든요~

그러다보니 하필 무서운 꿈을 꾸게 되더군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마지막에 어느방에서 누군가 어깨를 덥석 잡는 듯한 느낌과 함께

꿈에서 깻어요. 마침 딱 깻을때 제 정면으로 어깨를 잡은체 허연 인영이 얼굴을 맞대고

포개지더군요... 그 모습과 느낌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한동안 신체가 굳어 있었습니다.

난 분명 잠에서 깬거 같은데 몸은 전혀 느낌이 없었지요... 주위 사물도 다 보였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도 보였지만 여전히 몸은 굳어 있었습니다.

잠시후 갑자기 확~ 다가오는 공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꼭 꿈에서 깨는 꿈을 꾸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듯이...

그러곤 정상적으로 움직이더군요...

처음 생각했을땐 '가위눌린건가;; 아 무서워라... 대낮에 무슨 어이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꼭 제 자신의 영이 잠시 신체를 벗어났다가 들어온거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종교도 안믿고 귀신도 안믿고 영혼도 안믿지만;; 무서워는 합니다. 혹시라도 나타날까봐서...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재수없었다 치고 넘길만한 일이지만 신기하기도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미스테리가 어울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