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40년을 살았어도 귀신은 커녕 가위도 안눌려본 사람이지만
몇번 놀랬던적이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사건이지요
고딩때(몇학년인진 기억이 안나네요) 집에서 오락실을 했었지요 작은 방이 딸린 가게여서
부모님이 가계에서 주무시고 저랑 여동생, 시골에서 올라온 막내이모가 따로 방을 얻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하숙을 하던 집이었는대 가운대 작은 마당겸 세면장이 있고 그 주위로 각 방의 문이 마당쪽으로
나있는 집이었습니다
우리가 얻은방은 방이 커서 중간에 장농을 가로막고 남는 사이를 책상으로 막아서 한쪽은 여동생과 이모
한쪽은 제가 쓰면서 잠만 자던곳이었습니다
하루는 자고 있는대 귓가에 "왜 사니 ~ 왜살어~ " 하면서 여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였습니다
전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대
건너편에 자던 이모가 "누구세요~" 하는소리가 들리는겁니다 ...
전 그때야 뭐야~ 하고 돌아누웠는대 웬 여자랑 눈이 딱 마주친거죠...ㄷㄷㄷ;;;
웬 여자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제 옆에 누워서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전 순간 심장이 덜컹하고 멈췄는대 귀신이구나..하고 생각했죠..순간 여자 눈을 피해서
슬그머니 돌아누웠습니다..ㅡㅡㅋ
그때 이모가 다시한번 누구세요~ 그러면서 불을 켰는대
그때서야 여자가 부시시 일어나더니 문을 열고 나가더군요 전 무서워서 문열고 나가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눈 마주칠까봐 쳐다도 못보고 그냥 달달 떨고 있었죠 그때까지 귀신인줄 알아서 ㅎㅎㅎ
이모가 " 너 괜찮니? " ~ 하고 물어보길래 뭐야 귀신이야? 하고 물어보니까 귀신은 아니고
사람인데 정신이 나간거 같다고 속칭 미,x뇬..
이모도 처음엔 귀신인줄알고 무서워서 달달 떨었는대 제쪽에서 소리가 계속 나길래 조카 잘못되는줄 알고
용기내서 소리낸거랍니다...
잠결에 잘 몰랐는대 이모말이 제쪽에서 계속 왜사냐고 자기랑 같이가자고 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그래서 누구세요 ~ 그러면 조용하다가 다시 또 왜사냐고 중얼대고 또 소리내면 조용하다가 계속 왜사냐고 그러고 ..ㅡㅡㅋ
용기내서 불을 킨덕에 여자나간거죠..별 * x 다보겠다고 그러고 진정하고 다시 잠들라고 했는대
으악~ 하고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옆방에 주인집 아들이 따로 자고 있었거든요 그 여자가 옆방에 들어가서 주인집 아들래미 x추를 만지작 대면서
또 그랬나보더군요 왜 사냐고 ..;;;
아들래미 혼자 자다가 놀래서 소리지르고 주인집 놀래서 뛰쳐나온후 여자 끌어냈는대 그여자 안도망가고 그 좁은 마당을
빙빙 돌면서 중얼중얼 대더군요 ,,양손에 샌들 들고..
전부 무서워서 손도 못댔는대 이 여자 잠시후에 "죄송합니다~" 그러더니 나가더군요.
그후론 깜깜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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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나가고 나서 다시 잠 청하는대 이모가 하는말이
"oo야 너 내가 그여자 안쫒았으면 좋을뻔했다 ~ ㅋㅋㅋ" 그러더군요 ㅎㅎㅎㅎ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