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주말. 산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한참을... 그러나 늘 그렇듯이 안가면 아, 갈 껄 그랬구나 하게 되는 걸 뻔히 알기에.
오전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산 정상에 오를 즈음 빗방울... 하산길에 잠깐 개었다가 완전하산후 버스정거장 가는 길에 주룩주룩.
그려 석룡산. 돌이 용이 된겨?
가평터미널에서 용수동방면 군내버스 이용. 논남기회차지점까지 40분, 용수동 종점까지 50분. 용수동에서 나올 경우는 논남기에 들르지 않는다.
삼팔교 앞 가평군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에 나오는 곳. 백백교터.
백백교? 검색해보니 일제식민통치 시절 말미 혹세무민으로 백성을 벗겨먹고 죽인 사교집단이란다. 그런데 살인 피해자만도 314명에서 380명까지 언급되고 그보다 더
많을 거라는 추측. 평소 미쿡드라마 씨에싸이를 즐겨보던 탓에 빠져들었다. 그래. 그럼 백백교터에 함 가볼까?
그런데 검색을 조큼 하다보니 백백교터가 정확히 어딘지 이미지조차 없더라 이말이쥐. 아, 구글에 검색해보면 10년전 민선군수 1호라는 가평군수 아자씨가
일명 가다마이 양복을 입고(산에 양복 입고?) 수행원 넷과 찍은 사진 한장 쪼그맣게 보이더라. 그런데 찍사아저씨 가평군수의 용안?에 뽀인트를 이빠이 주느라
사진은 어디 뒷동산에서 찍었는지 배경은 없더라 이것. 정말 올라갔나 ? 멀더를 부르고픈.
관련기사에는 현재 집터가 남아있다라고. 뻔하쥐. 기자쉐리라는게 직접 발로 확인안하고 카더라 하는 책상소설 한편 날린 거지. 사진 한장 없으니.
그래서 직접 있는겨? 어디 ? 확인하러 간다.
그림판이 엉망이다. 왼쪽 첫번째 능선도 2코스. 우측 복호동 폭포 쪽도 2코스. 아, 정말 정확한 지도가 필요해.
용수동 종점이다. 왼쪽으로 현종사 올라간단다. 아저씨 차 돌려놓고 대기중. 대로변 뻘줌한 화장실.
가평터미널 09시 첫차에 등산객 7명. 응? 비왔나부다. 그 후 목동에서 9명탑승. 음 다들 어디로 가시나? 궁금해진다. 헉~
명지산에 1명 내리고 용수동 종점에 5명 내렸다. 나머지 10명은 곳곳의 숨어 있는 그 무엇을 찾으러 중간중간 내리는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산에서 고수를 만나려면 비오는 날 가야돼. 햇살 쨍쨍한 날은 아무나 다 오는 거고. 난? 백백교터 가 보러.
현종사 방면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도마치,민드기,국망봉으로 오른단다. 저 빨간 보자기 날리는 곳은 등산로 입구라는 이야기다. 그냥 국도를 따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