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체험담을 혹시라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까봐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제가 요즘 열중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체력이 많이 나빠져서 엇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이 글을 올리면서 중간에 저에게 안좋은 일도 생겼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떠돌이 정신 질환자가 토요일에 방문을 하였는데, 사택에 몰래 들어와서 저녘밥을 챙겨먹고,
예배실의 그녀(가명 수혜)가 기도와 치료를 받던 바로 그 자리에서 앉아서(현재는 긴 의자들이 있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문을 잠그고 가성으로 찬양을 부르고 1시간 정도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저는 방 안에서 책을 보고 있던지라 평소처럼 다른 분이 오신 줄만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제 방 문을 노크하시고, 이상한 사람이 왔다 갔다고 하셔서,
밖에서 노래소리가 들리기에 나가봤더니 문을 잠그고 있더군요.
누구냐고 했더니 떠돌이 였습니다. 몇 마디 이야기를 했는데 중언무언입니다.
계속 저를 힐긋힐긋 노려보며 가끔씩 침을 흘립니다.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쳐서 문을 닫고 들어왔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서 가봤더니 사라졌습니다.
아버지도 처음엔 어머니와 아는 분인 줄 알았답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식사후 바지를 내리고 다리를 긁고, 웃옷을 위로 재껴 배를 들어내놓고 긁고 웃으며
그랬다더군요.
제가 좀 놀랐습니다. 안좋은 꿈을 바로 지난 번 글을 쓰고 그 날 새벽에 꾸었었거든요.
그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수혜 어머니가 나타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떠돌이 아주머니의 수혜와 증상도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오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기분이 묘한 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50평 남짓한 그곳에 수 많은 의자들 중. 난로 가까이도 아닌 수혜가 앉아있던
바로 그 창가 그 자리 근처에 앉아 가성으로 노래를 부른 그 일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지..
당분간 이 글은 올리는데 속도조절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빠르면 1주일에 한 번 정도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끝마무리가 빨리 끝날 것이라는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오늘은 무서운글터에 제 경험담을 올리는 대신
제가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예전에 올렸던 오컬트 무비 - 사일런트 힐 관련 글 하나를
조금 수정해서 리뷰게시판에 옮겨놓았습니다. 완전한 스포일러입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보시면 안됩니다.
마은 정리가 덜 되어 그 글로나마 대신함을 양해바랍니다.
무성의하게 글 하나 툭 던져놓고 한 번쯤 보세요 이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