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도보여행중 있던일3

안을라 작성일 10.08.25 0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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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최근 학교실습 끝나자마자 운전면허,영어학원 같이 하느라 시간이 없음.

 

귀신은 언제 나오냐는 물음이 있는걸봄.

 

이분 눈이 좀 안좋은듯. 나 귀신본적도 없고, 가위도 눌린적 없음.

 

근데, 좀 무서운 일이 있었음. 그걸 간단하게 서술하는것 보다, 내 여행중 있었던 일을 같이

 

서술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씀.

 

이거 올리고 또 언제 올릴지 모르겠음. 관심 감사함. 8살 이후 부모님께도 배척된, 나에겐 잃어버린 관심임.

 

이젠 각설하고 계속 쓰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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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일어남. 방의 시계로 오전 8시임. 도중에 남녀의 떡치는 소리빼곤, 매우 달콤한 수면이었음.

 

그리고 창문을 열어 찬란한 태양이 있는 하늘을 바라.......비가옴.

 

난 *이었음. 떡치는 소리가 듣기싫어 귀에 휴지를 꼽았는데, 그거땜에 밖에 비소리를 못 들음.

 

이 상황 속에도 난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녘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라는 노래를 흥얼거림.

 

그리고 그 기쁜마음을 주체하지 못한체, 방방뛰며 밖에 널어놓은 내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옴.

 

할머니가 미안하다 하심. 내가 밖에 옷을 널어 놓은걸 깜빡하셨다하심.

 

난 호로새끼가 됫음. '아니에요 할머니, 제 잘못인데 왜 할머니가 미안해하세요?ㅠㅠ'

 

할머니가 세탁기 탈수라도 돌리라 하심. 일단 그러기로 했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할머니방에 있는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탈수를 돌림. 그담 내방에 있는 휴대폰을 가질러 복도로 나옴.

 

그때 한 중년커플이 내 옆방에서 나옴.

 

둘다 날 보고 화들짝놀램. 누가봐도 불륜커플임. 간밤에 남자가 참 부러웠는데, 저 아저씨가 다시태어나도 난 하나도

 

안부러움. 무시하고 내 방에 들어가서 휴대폰을 킴. 오!!!! 켜짐!! 근데 액정에 아무것도 안뜸.

 

뭐하자는거임.

 

저 아저씨를 협박해서 휴대폰을 뺏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았음. 난 착함.

 

1년동안 써온 내 휴대폰의 감을 살려, 전화를 시도함.

 

통화버튼이 안먹힘. 눈에서 땀이 나오려함. 그걸 눈물이라고 표현한다 들음.

 

그때 할머니가 내 방문을 여심. 밥먹으라 하심. 난 그 슬픔따위 뒤로한체 할머니방에서 밥을 먹음.

 

된장찌개,김,더덕무침,김치,쌀밥임. 1국 3색찬임.(그 감동적인 맛때문에 난 군시절 취사병으로 지냄.)

 

맛나게 먹은다음 또 할머니께 감사하단 말씀을 수십번드림.

 

그담 탈수가 다된 빨래를 할머니께받은 봉다리에 넣고, 다시 가방에 넣었음. 나갈채비를 한거임.

 

할머니께서 도시락을 싸주심. 그때 거짓말 안하고 울면서 할머니께 그 자리에서 바로 절을 올림.

 

진짜 감동받아서 운적은 이때까지 그 순간이 처음임. 무슨 일이있어도 1주일 다 채우고 가겠다는 마음을 먹음.

 

할머니는 챙긴것도 없는데 왜 질질짜냐고 내 등을 토닥거려주심.

 

정말 오랫동안 할머니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울면서 민박집을 나옴.

 

우산도 하나 챙겨주신다는거 '할머니 이렇게 비 많이오면 우산 얼마쓰지도 못하고 부러져요, 괜찮아요'

 

하며, 정중하게 거절함. 또 눈물이 나려는거임. 할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리고 도망치듯 달려감.

 

나중에 성공하면 꼭 다시 와서 할머니 만박집 내가 모텔로 하나 새로 만들어드릴거라는 마음속의 맹세를 함.

 

한참 그렇게 울면서 뛰었음.

 

안정을 되찾고, 사람들에게 물어 경부고속도로를 찾은다음에 고속도로위를 걸었음.

 

한참을 걷는데, 도로 옆 공장같은게 보임. 그 창고 이름이 [대왕창고]임.(사실 이 부분은 민박집 들린 후인지, 전인지 잘 기억이 안남.)

 

입꼬리가 씨익~하고 올라감. 어떤사람이 지었는지 몰라도 작명센스가 불타오름.

 

그렇게 2시간정도 더 걷는데, 경찰차가 뒤에 오는거임.

 

난 뭔가했음. 그러더니 나한태 옴. 메가폰으로 '어이 거기 멈추세요!' 라고 함.

 

바로 옆에 있으면서 '어이 거기'는 뭐임. 일단 경찰이니 시키는대로 섰음.

 

경찰이 내림. 나에게 다가옴. 그리고 말함. '야이 *양반아 고속도로를 걸어다니면 어떻해!!' 하는거임.

 

난 고속도로를 걸어다니면 안되는지 몰랐음.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나를 신고했나봄.

 

여차저차 내 신분을 확인한 경찰은 나한태 온갖 욕을함.

 

'ㅂㅈㄷ뱌ㅐㅈ댜ㅐ2ㅕㄷ9102ㅕ129ㅕㄷ21$%^%^#3  근데 여긴 왜 걸어다녀?'

 

'아 걷기 여행중이에요, 제가 아직 어려서 고속도로를 걸으면 안되는지 몰랐어요. 국도로 갈게요.'

 

국도도 위험해서 안된다고함. 난 괜찮다고 했음. 니가 괜찮아도 운전하는 사람들이 위험하다함.

 

인도쪽으로 대려다줄태니, 거기서 걷든지 포복을 하든지(이땐 포복이 뭔지 몰랐음.) 맘대로 하라했음.

 

그리고 경찰차를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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