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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머니는 내가 어렸을때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어 .
우리엄마는 둘째 딸인데 ,
외할머니가 유난히 많이 걱정하고 아끼셨대 .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힘들때 꿈에 할머니가 나오면
늘 금전적으로나, 걱정되는 일이나, 전부 다 잘풀리신대 .
10년전쯤 .. 내가 고등학생일땐가 ..
홍수가 나서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어
그때 내가 살던곳은 아파트라 ..
비가 많이 와도 그냥 오나보다 .. 할정도 ?
사실, 아파트나 주택이나 비가 와도 물만 안새면 비오나보다.. 라고 생각하잖아 .
근데 그달은 유난히 장맛비가 멈출 생각을 안하더라구 .
그 장마철이 끝나갈때쯤 , 엄마가 꿈을 꾼거야 -
흙탕물을 뒤집어 쓴채 , 외할머니가 꿈에 나타난거지 .
할머니는 엄마가 계속 부르는데도 대꾸조차 안하시더니 ..
막 펑펑우시더래 ......
"둘째야. .. 나 .. 너무 춥다 .. 너무 추워 .....추워.."
엄마는 무슨일이 있는거냐고, 왜그러냐고 아무리 물어도
할머니는 춥다고만하신거지 ..
잠에서 깬뒤에 엄마는 영 안되겠다 싶어서 외가사람들한테
전화를 한뒤에 급히 묘지가 있는 곳으로 갔어 .
지역이어디였는지는 사실 까먹었는데 -_-;;
그곳이 전부 홍수가 나서 무덤이 전부 빗물에 파헤쳐져서
할머니 관이 떠내려가버린거지.........
관을 찾았을땐 .. 이미 흙탕물로범벅이 되어있었고 ..
할머니 시신 역시 흙에 뒤엉켜 흙탕물속에 잠겨있었던 거야 .......
지금은 다시 장소를 옮겨 양지바른곳에 모셔놔서 ,
당분간은 그런 꿈 안꾸시는거 같아 -
외할머니에 대한 다른 일화는 다음편에 공개할게
너무 짧으니까 ㅡㅡ
아는 동생이 직접 겪은 일화를 써볼게 .
(악 외근나가야 해서 시간 엄청 촉박. 분노의 타이핑 ㄱㄱ)
나는 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나왔어
그곳에서 한국 대학교를 가기 위해준비하는 입시 학원이 따로 있었는데
거기 같이 다니던 동생얘기야 .
그 동생 별명은 ...아 .. 별명 말했다가 걸리면 전화올지도 모르니까
그냥 망아지라고 할게 -_-^
망아지는 유난히 가위에 잘 눌리는애였어
늘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였는데 ..
하루는 자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발목을 끌어당기더래
왜..1편에서 말했던 우리 할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진것마냥 ..
발목을 확 끌어당겨서 아래로 떨어진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잠버릇때문에 밑으로 떨어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한거지 .
게다가 누군가가 발목을 잡았던게 소름끼칠 정도로느껴질 정도였으니까 ..
너무 무서워서 , 새벽에 안방으로 달려가서
염치 불구 하고 부모님 사이로 들어갔대
어머니께서 뭐하는거냐고 물어보셔서
"엄마.. 나 가위눌렸는데 너무 무서워.. 같이 자면 안되?"
라고 말한거지 .. 그때 망아지 나이 19 ...ㄷㄷ
혼날줄 알았는데, 어머니께서는 등을 토닥 거려주시며 ,
"니가 고3이라 많이 지쳤나보다.. 괜찮아괜찮아~"
라고 하셨대 .. 그리고 편히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누군가가 지르는 비명소리에 눈이 번쩍 뜨인거지 .
눈을 떴는데 동생(연년생 여동생)이 소리를지르면서
"오빠가 왜 내방에서 자!!! *거아냐?"
망아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엄마한테 달려가서 물었대
망아지 -"엄마, 엄마가 나 동생 방에 재웠어?"
어머니 - "뭐?? 너 다 큰녀석이 여동생 방에가서 잤어? 미쳤니 너 ?"
망아지 - "무슨소리야 엄마.. 어제 새벽에.."
망아지는 어머니께 어제밤에 같이 나눈 얘기를 들려드렸대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는 ............
"엄마랑 아빠랑 문잠그고 잤는데 무슨소리하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