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입니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면 약 2002 월드컵이 지난 후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영안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쪽이 민감했던터라 자주 이세상이 아닌것들을 보았습니다.
물론 섬뜩하고 무섭지만.. 이거만큼 기억에남는건 없었내요..
사는곳이 발전한곳이 아닌 시 에서 떨어진 읍에서 살고있습니다..
시로 나가다보면 산이많아서 야산에 무덤도 정말많았습니다.
지금은 발전중이라 많이 사라졌지만요..
그날은 외할머니 생신인지라 점심쯤 아버지차를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근데 자꾸 무언가가 쫒아오는기분..
벌건 대낮에 느끼기엔 섬짓하더군요..
창밖을보는데.. 자주올라가던 등산로 묘지에 소복입은 여자가 서있더군요.. 처음엔 제사인줄알고.. 그러려니했습니다..
정차후 출발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여잔대..키가?..크다?
분명 성인무덤인데... 서있는여자 허리에도안옵니다..
뭔가.. 흠? 하고 돌아봤다가 어..씨바? 하고 다시 돌아보니 없습니다..
섬짓.. 잘못본거겠지.. 아버지한테말하니 못봤다고 합니다.
분명 소복에 검은 긴머리의 여자라 티가날텐데 말이죠...
그러곤 다시 창밖을보니 산중턱에 나무들 사이에 소복이보입니다.. 여자인지는모르겠지만 티가납니다..
와..미치겠다.. 싶어서 눈 꽉감고 아빠한테 귀신보인다고하니 헛소리하지말고 잠이나 자라고하더군요..
진짜 20분은 눈감고 시내에들어와서 눈떴습니다..
생신잔치를 끝내고.. 집으로돌아가면서 그자리를 다시쳐다봤지만.. 아무도없더군요.
그다음날 친구놈 꼬셔서 무덤가에 가봤더니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무덤 뒤편에 사람하나들어갈 커다란구멍과 제사음식놓는 대리석을 뒤집어 던져놨더군요..
소리지르면서 친구랑 도망오고 한동안 쳐다도못봤내요..
나중에 알게된이야기지만 그산에있는 모든 묘가 똑같이 훼손됬다더군요..
구미호인지 귀신인지 사람인지모르겠지만..
오싹한추억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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