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사건 파일 1

로제lol 작성일 13.07.25 1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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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책에서 읽은게 아니라 전에 홍닢이가 일했던 사무실에서 파일정리하면서 봤던 지난 사건이나 현재 진행중 사건 이야기를 말하는거야.

사사사장님(이하 사사장님)한테는 지금 진행중인 일만 아니면 어차피 끝난일이니까 써도 된댔어. 어차피 내가 읽은것들은 남들도 읽어도 되는거라고 ..ㅋㅋ 실제로 일하면서 몇개는 ㄱㅁㅁ 이나 ㅇㅇ에 썼었다.ㅎㅎ

 

사사장님은 그냥 자기가 귀신잡는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워낙 농담처럼 말했어서 지금도 잘 모르겠어. 그냥 흥신소마냥 사람 뒷조사 하는것도 하는것같고 ..실은 내가 일하면서 의뢰받은 것들 중 반 이상이 흥신소삘나는 일들이었지..ㅋㅋ

 

나말고 직원은 한명뿐이 없었어. 그러니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그냥 뿐이라고 하자. 뿐이는 사사장님한테 아빠라하고 사사장님도 아들이라고 하는데 두사람 외관으로 봐서는 부자사이는 아닌 것 같아. 그냥 내 짐작일 뿐이었지만 ..

내가 들은 무서운 이야기들은 모두 뿐이가 해준 야기들이야. 물론 서류로 읽은것들을 제외하면 말야. 재미는 있는데 사무실에 있는 날은 별로 없었어.

 

이런 사무실에서 커피셔틀 전화받고 스케쥴잡기. 그 외에는 지난 서류들 읽으면서 일했어. 물론 거기서도 지금처럼 컴퓨터로 딴짓 할때가 훨씬 많았지만ㅋㅋ 한가했거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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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닉네임을 홍닢으로 했냐면 사사장님이 나를 홍닢이라고 불렀어 단풍지는 가을에 들어왔다고ㅋㅋ

내가 싫다고 촌스럽다고 (사사장님이 발음하면 홍님이가 되거든 ㅡㅡ;) 이름있는데 왜 이름으로 안부르냐니까 기껏 좋은이름 받았는데 나같은 사람한테 자주 불려봤자 좋을일 없다고.

내 이름을 할아버지가 지어주셨는데 첫손이라서 조상님들중에 가장 이름을 날리셨던ㅋㅋ분의 이름을 따서 지어주셨거든. 근데 이름에도 이름값이 있다는거야. 값이라는게 뭔지 알지? 이름을 받는 대신에 주는게 있거든. 나는 그 원리를 잘 모르겠지만 여튼 내가 처신을 바르게 못하면 내후년 안으로 화를 당할꺼라고 하셨지. 나는 그냥 흘려들었었고

 

위에서 내가 일년 못채우고 귀국했다고 한거 기억나?

 

 

나 올해초에 일본으로 유학갔었어...

 

TV에서봤지? 땅갈라지고 사람들 난리치고 ..

난 그 아랫 땅속 지하철속에서 5시간을 덜덜떨다가 구출되다시피 나왔어. 지금도 전철못타

그래도 내가 처신을 아주 못한건 아니었나봐. 사사장님 말로는 이름값 못해서 화를 당하면 반병신되도 운좋은거라고 그러셨거든. 난 정말 운좋게 살아남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잔아?

 

내가 살던곳 사망자 누계집수? 쓰나미 시신들 집계 전에도 300명이 넘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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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고서 이주일 좀 안됬을 때 어쩌다가 사사장님이 자기가 귀신보는 사람이네 뭐네 얘기가 나왔었거든. 그래서 자기 주위에도 그런일들이 엮일때가 많다고 나보고 조심하라고 겁을 주는 거야.

글서 내가 웃는 말로

"ㅋㅋㅋ거짓말 치지 마세요. 제가 여기서 이주동안 일했지만 귀신의 귀자도 본적없어요ㅋㅋ" 그랬어.

그랬더니 우리 사사장님 나한테 그러더라.

 

 

 

"그래서 널 뽑았지."

 

나 솔직히 글재주도 없고 나도 내가 접수받은 것들 빼면 서류로 정리되어있는걸 본게 전부라 백퍼 실화라고는 장담못해ㅎㅎ

 

사장님도 사장님이 무속인이라 부적써주고 그러는게아니라 사건보고 자신의 선에서 해결 가능하면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무속인들과 손님들 (의뢰인들) 알선??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중개하는 선에서 끝낸것도많고 ..

 

 

아무튼 첫번째 이야기 시작할께.

이번얘기는 내가 없었을 때 이야기라서 걍 내가 이해한대루 쓸께.

난 뒤죽박죽 섞인 서류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사장님이 얘기해준거나 내가 물어보고 들은게 전부라서 조금정도는 내 생각?이 껴들어가 있을수도있어.

 

 

의뢰인(이하 손님)은 중년의 여성. A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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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여성 A. ㄱ 지역 토박이로 초중고를 다 그 지역에서 나왔음. 지역 특성상 그 지역 밖으로 나올일이 거의 없었는데 대학교를 운좋게 수도권 대학에 붙었대.

원래 집 바로 옆에있는 국대를 가려고 했는데 왜 그렇잖아 수도권 좋은대학 합격했는데 이름없는 지방 국립대보단 남들이 들으면 딱 아는 대학 가고싶지..

그래서 그 대학으로 가려고 마음먹고서 신체검사를 하기위해 대학에 가야하는데 고속버스를 타지 못하겠더래. 밀폐공포증 대중교통공포증 이런게 있는것도아니고 초중고 다닐땐 버스 잘만 타고 다녔는데 ..

그래서 어찌어찌 아버지의 차라도 타야겠다 했는데 차를 타고 마을을 나간 것 까지는 괜찮은데IC 지나기전에 막 무섭고 덜덜떨리고 구토증상까지 나타나더라는거지.

 

어쩌겠어. 대학교에 전화해서 사정사정하며 날짜를 미루고 병원에 가기로 했대.

당연히 정신과로 들어서서 상담하고 뭐하고 했는데 의사선생도 원인을 모르겠다는거야. 이런저런 공포증은 아닌 것 같은데 고속도로에 들어서려고만 하면 온몸이 덜덜 떨리고 구토하고 그런다니까

 

문제는 그날 저녁, A양의 꿈속에서 A양은 버스에 있었는데 보이는건 버스 천장뿐이고 아무리 다른곳을 보려고 해도 다른곳은 보이지 않더래. 분명 눈동자만 돌리면 창문이고 옆사람이고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천장만 보여서 답답해하다가 깨는 꿈.

 

암만 그래도 어떻게해 신체검사(인지 건강검사인지 햇갈린다 ㅋㅋ)를 받아야 하는 날은 다가오지 , 이대로면 신체검사는 커녕 대학교 구경도 못하는 건데

그래서 ㅁ1친척 눈 딱 감고 아버지 차에 탔대. 자신이 암만 토하고 난리를 쳐도 그냥 달리면 어쩌겠어 싶엇던거지.

 

그렇게 ㄱ지역에서 나왔대. 물론 고속도로 들어서기 전부터 덜덜 떨고 구역질하고  고속도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죽은듯이 까무라쳤다는거야.

A양과 함께 뒷자석에 타고있던 손님은 자기 딸이 기절하니까 놀라서 119를 부르고, 나머지 길은 119차를 타고 ㄱ지역에서 나왔다는게 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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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도 받고 자신의 과 선배들과 간단한 인사도 나눈 A양.

그렇지만 문제는 끝난게 아니야. 도저히 자신의 집으로 못가겠는거지. 이대로 집에가면 또 학교 다닐땐 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그때마다 토하고 기절하고 덜덜 떨순 없다는거지.

 

그래서 다시한번 서울의 유명한 센터에가서 상담을 받고 테스트도 받았는데 담당의사가 지금 당장 생각할 수 있는건 과거기억에 의한 트라우마라고 하더래.

 

상담할 때 들었던 A양의 꿈얘기 때문인데 아마도 A양이 본건 A양이 갓난아이였을 적의 오래된 기억이고 그때 느꼈던 트라우마가 지금에 와서 영향을 주는 걸지도 모른다 는거야.

다만 이상한건 A양의 부모님께서는 A양이 간난쟁이일때 A양을 데리고 고속버스를 탄적이 없다고 하는거야. 결국 제자리걸음..

이런 사정을 안 A양의 큰할머니되는분이 울 사장님을 알려주셨고 A양과 어머니는 사장님과 상담을 하게 돼.

 

이 A양의 큰할머니라는 분도 쫌 흥미로운 일로 사장님한테 신세진분인데 이 얘기는 나중에 생각나면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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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사람들이 얘기들으면 만화같은데서는 '음.. 질이나빠. 지박령인가?' 막 이렇게 생각하잖아.

 

근데 사장님 말하는거나 서류에 씌여진걸보면 대부분 제일먼저 생각하는건 이거래. (사장님 혼자만의 입장일수도있음ㅋ)

 

 "사람짓인가 사람이 아닌것의 짓인가"

 

근데 이 이야기의 경우 비전문가인 홍잎이가 봐도 딱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은 아닌 것 같았거든.

더군다나 같은 꿈이 여러번 반복되는 경우는 흔치않잖아. 사장님은 여기에서 힌트를 잡은 것 같아. (왜냐면 서류에 그부분에 동그라미 대박이었음)

 

딱 보니 귀신이 달라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짓도 아니고

글서 A양에게 물어보길  "전에 꿈같은거 산 적 있어?" 그랬더니 A양 없다고 하더래.

사장님이 "꼭 최근 것 말고 ..아주 어렸을때라도 없어? 거 꿈판 사람이 일치뤘다던가 ?" 하며 구체적인 예시를 하나하나 말해주니까 A양이 갑자기 "아!!" 하더니 말하더래.

 

"있어요.있어요. 근데 중학생 때 그저 멋모르고 장난으로 한 소리였는데요.."

"어이구, 이래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 별것도 모르는 아들이 위험한 짓을 했네."

 

사정을 모르는 손님만 이게 무슨소리냐고 A한테 뭔말이냐고 물어보니까 A양이 말하길..

 

 

 

중학생때 그냥 잠깐 한학년 어울려 놀았던 무리중에 B라는 아이가 있었나봐. 고등학생이 되면서 멀어졌는데 졸업전에 친구들과 간 여행에서 물놀이하다가 죽었다고.

그 친했을 당시 교과서에서 언니에게 꿈을 사서 김유신장군이었나? 암튼 큰분이랑 결혼했다는 그 여자 이야기가 나왔더라나봐. (왜 있잖아 산위에서 오줌눴떠니 경주가 다 잠겼다더라 그거)

그래서 친구들끼리도 장난으로 내꿈사래? 내꿈 팔께 ㅋ 하는게 반짝 유행했었는데 아마 그때 그 아이에게 꿈을 샀을지도 모르겠다고..

 

"꿈사고 꿈값은 치뤘어??"

"모르겠어요.. 그냥 꿈을 사고 판다는게 재밌어서 .. 꿈값 같은 건 기억 안나는데요. 근데 제 기억에는 이런 꿈을 산 기억이 없는데.."

 

하는 A양의 말에 사장님이 말했지.

지금 네가 꾸는 꿈은 그 당시 네가 산 꿈을 꾸는게 아니라..

 

네가 값을 치루지 않은 꿈에 대한 값을 가져가겠다는 죽은 B의 예고라고

 

그러니 몸이 먼저 위험신호를 알고 가기를 거부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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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라도 꿈값을 치루면 될텐데 말야..

근데 죽은사람한테 어떻게 값을 주겠어.

여기서 내가 "절이나 그런데서 물건 태우면 안되여??" 하니까 사장님이 말하길 ..

 

"원래 거래라는건 쌍방이 원하는걸 주고받는건데 너 같으면 니가 지금 죽어있는데 제일 받고싶은게 뭐겠냐??"

 

고 말야

듣고나니 그럴싸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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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방법이 뭐였냐구 ?

굿치뤄야지 뭐. 죽은사람 달래고 꿈값으로 상다리부러지게 음식차려주고..그런거였겠지 뭐. 그냥 굿이라고만 써져있어서 몰라.. 굿이 그 굿인지 03.gif의 굿인지

자세한건 나도 몰라 이런건 자기 밥줄이라고 자세히 써두지도 안고 말해주시지도 않거든.

 

 

무튼 난 꿈거래라는 것도 이날 알아서 ㅋㅋ 지금도 그런얘기나오면 가볍게 보이지만은 않아.

언니오빠들도 꿈거래 넘쉽게하지마. 내 기억에 사장님이 말하길 원래 꿈거래는 파는사람이 밑지는 장사랬어.

 

 

 

 

 

어휴 손님받다가 이거 쓰다가 설거지하다가 이거쓰다가

포스기 모니터로 보려니까 목빠지게따 ㅎㅎㅎㅎㅎㅎ

그럼 빠빠07.gif

 

 

 

급히 추가!!!!

 

내가 넘 목이 빠질거같아서 깜빡하고 안쓴거 ㅋㅋ

이때 꿈해석(이것도 어디까지나 사장님의 해석)이 궁금해서 물어봤거든? 왜 물장난하다 죽은아이가 쌩뚱맞게 고속버스냐고 그랬더니 중요한건 고속도로라고. 아마 그대로였으면 A양은 거기서 사고나서 화를 입었을꺼래.

글서 그럼 천장만 보이고 몸 안움직이는건 뭐냐고 하니까 사장님이 말하길

 

 

"그럼 귀신이 잡아가는데 몸이 멀쩡히 움직이겠냐?"

 

 

 

또 잊은거 없나 모르겠넹.

참고로 그 A양은 안죽었어!! 내가 어떻게 아냐구? 죽으면

서류 밑에 ..

 

 

 

사망

 

 

이렇게 써놓거든 ..^_^; 무섭지? 나도 첨엔 그래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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