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서해 바다 낚시 사건때 소개 해 드린,
박 교수는 갱상도 완전 산간 오지 깡깡촌 사람 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출가를 하여 면인지 읍인지 아무튼 그 곳서 조기 유학(?)을, 고딩땐 대구서 공부한 ,
그 고장의 자랑 스러운 인물 이지요.
먼저 저희 친구들의 관계를 소개 해 드리죠.
레뗴<..fire egg친구...>김원장<...대학동기...>박교수<...고딩동기동창...>김교수 끼워준 깍두기 이 교수 ^...................................동네 친구..........................................^
쓰는건 2줄인데 확인후는 한줄이라 수정이 힘들어요.
이 교수는 김원장의 동네 친구죠.
그 시절 유명한 강남 8학군 출신들.......퇫!!!!
김 원장은 8학군 친척집 위장 전입자임.....ㅋㅋㅋ
저 다섯을 제가 붙인 이름, 아삼육 훼미리.........ㅋㅋㅋ
이 이야기는 예엣~~~날 제가 아삼육 훼미리 결성식 하던 날
각자 무서운 경험담 얘기 할때 나온 자취방에 찾아오던 귀신 이야기 입니다.
대구서 고딩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 있는 모 대학 의예과에 합격을 하여
서울로 올라간 박은 일단 자취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박 교수네 집은 이미 박 교수에게 고딩 까지의 교육 지원으로도 등골이 빠진 상태 였고,
장남인 박 교수를 위해 남 녀 두 동생의 학업도 이미 희생한 상태 였습니다.
여 동생은 중졸, 남동생은 고 1 중퇴가 학력의 전부로 평생을 박 교수의 마음의 짐이 되어
박 교수 성공후 물심양면으로 도와 지금은 다들 잘 살고 있죠.
박 교수네 시골집에서 박 교수가 서울에 있는 의대를 합격 하자
돼지도 아닌 친척들과 마을의 지원을 받아
소를 잡아 잔치를 했다니 그 기대는 안 봐도 알겠죠?
그러나 기쁨도 잠깐.....
그 시절 대학을 빛나는 상아탑이 아니라 눈물의 우골탑 이라 부르던 시절....
등록금을 마련 하기 위해 말 그대로 집안의 보물 1호인 소를 팔아야만 했고
입학금과 학비, 생활비를 위해 온 집안이 나서서 도와야 했다 합니다.
될 놈 하나에 몰빵 때리신 거죠....온 가문이....
사정이 그렇다 보니 과외 알바를 해야만 했답니다.
원래 계획은 학교만 입학하면 더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생이 되고자 했지만,
니 맘 대로?
전국에서 모인 날고 기는 공 신들 틈 바구니에서 따라 가는 것도 힘에 부쳤으나,
과외 알바라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 했고 그래도 명문대 의대생 타이틀 덕에
좋은 조건의 자리도 구하고 그럭 저럭 살아는 가게 되었다 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공부....
지옥의 의대 공부 할 시간을 과외에 할애 하다 보니 밤을 새워서 라도 따라 가야만 했고,
늦은 시간까지 공부 하기를 밥 먹듯 했다더군요.
그 날도 쌍 코피 터지도록 공부를 하고 있던 날 이었답니다.
새벽 2 시가 넘은 시간.........
갑자기 방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똑. 똑. 똑.......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모골이 송연해 지더라더군요.
얼어 붙은듯 동작을 멈춘 박 교수 귀에 다시 똑.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고 박 교수는
절대 대꾸를 하거나 문을 열면 안 된단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렇게 계속 일정한 시간을 두고 나는 3번의 노크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계속 되었다 해요.
공부도 못하고 잠도 못잔 다음 등교를 했고,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고 다시 밤이 찾아 뫘는데 어디 갈 곳도 없었던 박 교수는 그냥 방에서 떨어야 했지만
그 날밤엔 그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이쯤 되자 자기가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져 그런가 보다 애써 위안을 하고,
라면에 계란을 3개나 넣어서 먹었다 더군요.
사치 스러운 색히........ㅋ
그렇게 어느덧 그 날의 기억을 잊고 있었는 데 귀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맙니다.
어느 날 새벽 공부하고 있던 때 다시 들리는 소리,
똑. 똑. 똑.......
다시 그 날과 같은 같은 상황에 밤을 지새고 다시 잊을 만 하면 또 그러길 3-4주가 지났답니다.
그런데 그때 이상한걸 느꼈다 더군요.
노크 소리가 들린 날이 항상 월 요일 이었답니다.
수 요일이라 뻥 칠껄 그랬나? 님들 잘 때 무섭꾸루...ㅋㅋㅋㅋ^^
처음에 그방에서 이상한게 없었던건 학기 초 환영회다 향우회다 해서 월요일 마다 술 떡되어 기절 했거나
친구들과 단체로 외박 해서 몰랐던거죠.
그렇게 생각하자 이상한 게 많더랍니다.
주위 방 값에 비해 그 방의 방값이 쌌다는 거죠.
물론 박 교수는 그래서 그 방을 얻은 거고...
여기엔 필시 무슨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 이 친구는 알아 보기로 한거죠.
예전 자취방 이라 지금 원룸과는 달리 마당에 있던 공용 화장실을 썼는데
방안에 무서워서 가져다 놓은 요강을 자다가 발로 차서 엎은 후론 더 미룰 수가 없더라네요 ㅋㅋㅋ
친구야? 큰거는 어떻게.....?
이 친구 시간 내어 잠망경을 만들었답니다.
아시죠 어릴때 공작 시간에 만들어 보신 잠망경?
보통 잠망경이 아닌 한번 더 구부리고 거울 하나 더 달아 방문 앞이 보이도록 만든 걸 방문 위 작은 창에 걸고는
테이프로 틈을 밀봉을 하고는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월 요일 새벽........
노크 소리에 재빨리 잠망경을 들여다 보는데................
방문 앞엔..........................아무도 없었다 해요.
보고 있던 순간에도 들려오는 노크 소리....
이건 100퍼 귀신이라 생각 하고는 다음날 주변에 사연을 알아보러 다녔답니다.
그동안 매일 라면을 사면서 친해진 자취집앞 구멍가게 동네 정보통 수다쟁이 아줌마를 살살 구슬러 여쭤 보니,
처음엔 안 돼는데...안 돼는데....하다가 나중엔 돼는데가 되어 술술 다 말해 주더 랍니다.
원래 박 교수가 있기 전전전 주인이 박 교수랑 같은 학교 남학생(하긴 거긴 다 그 학교 학생) 이었는데
그 남학생 에겐 그 방을 자주 들락 거리던 애인이 있었답니다.(두,두.둘이 공부만 했겠지?)
그러다 남자가 변심을 했었나 봐요.
그 여자가 매일 찾아와 노크를 했지만 그 인간 만나 주지도 않았다더군요.
그 녀는 매일 그렇게 찾아와 방문을 두드리며 울다가 돌아섰고,
그 죽일 놈은 그러던 어느 날 말도 없이 군대로 날라 버렸답니다.
그리곤 그 여자가어느 날 부터 안 보였었는데 나중에 다른 주위 학생들이 얘기 하더랍니다.
목을 매 자살 했다고.........
그 죽은 날이 무슨 공휴일 이었다는데 그게 조사해 보니 월요일 이었다더군요....
그뒤 2 번이나 그 방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모두 한달을 겨우 채우곤 도망 치듯 방을 뺐다 더군요.
그러자 집 주인은 방값을 시세 보다 대폭 낮추어 세를 놓았고,
그런 후 박 교수가 온 거고......
무당 이라도 불러 굿 이라도 해야 할판 이지만 돈 없는 자취생에겐 불가능 한 일 이어서
그후 박 교수는 큰맘 먹고 귀신과 얘길 해 보기로 결심 했답니다.
더 이상 방해 받을 수도 옮기기도 힘든 절박한 상황...
다시 찾아온 월요일,
노크 소리가 들리자 방문에 찰싹 붙어 이렇게 얘기 했답니다.
"찾으시는 분은 여기에 안 사십니다. 전 공부를 해서 꼭 성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제발 그만 찾아 오세요"
정말 진심으로 간절히 빌었데요.
그리곤 거짓말 처럼 노크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더 이상은 월요일의 공포는 없었답니다.
그뒤 한참후 그집에 살았던 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얘기가 소문으로 들렸는데
박 교수는 그 여자를 버렸던 사람 일거라 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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