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목이 반쯤 날라갔대.
다 놀랐다고 해.
원래 형 친구도 그 뱀을 죽이려고 그랬던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돌 맞고 목이 반쯤 날아가서 몸을 뒤트는 뱀을 보니
놀란거였어.
그러고는 셋이서 도망을 친거야.
집으로 말야.
그렇게 집에 와선 곧 잊어 머었다고 해.
사람 죽인거도 아니고 그까짓 뱀 한마리 죽이거야 뭐....
그리고는 다음 날 다시 모여서는 혹시 어찌 되었나 거길 갔다고 해.
근데,
뱀이 없더래.
목이 반이나 잘렸으니 어디 도망도 못갔을꺼데
배의 사체가 없더래.
그렇다고 그걸 먹었을 만한 딴 생물도 없는데....
찝찝 했지만 그러고 잊은거야.
그렇게 몇날이 지났었다고 해.
그러던 어느날,
갓서른둥이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