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가 겪으신 일입니다.
짧습니다.
경남 함안이 고향이신 어머니는 어렸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 친구들이랑 마을 뒷산에서 한참을 놀다가 어둑어둑해져 내려오는데,
마을 어느 집에서 허옇고 퍼런 불빛이 뽀롱뽀롱 거리며 우리쪽으로 오더라.
그러더니 우리를 그냥 지나쳐 숲속으로 들어가 버렸단다.
집으로 돌아갔더니 아까 그 불빛이 나온 집에 초상이 났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