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디 그 굿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덜거같은거야.
친그네 집은 그 후로도 계속 그런 일이 일어났지.
그 굿 이후에도 그 집에 오던 배고픈 영들이 다 천도가 안되었던지.
아니면 굿이 소용이 없었던진 모르지만 계속 그런 일이 일어났어.
그 무당은 정성이 부족 하다며 다시 굿을 권했지만,
난 미신이라고 말렸어. ㅋㅋ
친구는 날 윈망하더군.
굿 하라고 했다공...
그런데 그 친구가 누굴 원망 하겠어?
그땐 솔직히 서운 했지만 나중엔 그 친구를 이해했지.
효험이 없어서 그 뒤로 서너마리의 젖소가 똑 같은 일을 당했어.
부모님은 더 이상 낙농을 하시는걸 포기할수밖엔 없으셨고
다 팔고는 딴 도시로 떠나셨어.
친구도 어쩔수 없이 부모님 따라 가고는
한동안 연락 했었는데 나중에는 아버지 새로 하시는 일도
잘안되어서 다시 강원도에 목장 하시기로 했다는 소식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었는데 잘 되셨으면 하네.
그냥 좀 돌려가면서 한모금씩 했으면 그리는 안되었을껀데....
지금 그 친구네 집이던 자리는 다 뭉게어 밭으로 쓰던데
그 뒤로도 낙농은 안되었나 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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