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과부 미이라.3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04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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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인척 하며 산을 들어갔는데 한참 들어가다 보니

한 무리의 무덤들과 마주치게 되었대.

그 산이 꽤 유서 깊은 가문의 문중 선산 이었는데 아마 그중

한 집안의 무덤들로 보이더래.

그런데 그 산에 흩어져 있던 다른 집안의 무덤들과는 다르게

그 집안의 가족 무덤들은 아무리봐도 그산에 있던 딴 무덤들과는

다르게 관리가 덜 되어있더래.

관리가 소홀하단 얘긴 거긴 인적이 그만큼 드물단 얘기니깐 아저씨로썬 나쁠게 없었던거야.

그래도 문중 사무소에서 관리를 하던 곳이라 살펴보니 자기 같은

업자들의 손은 타지않은 무덤들 이었대.

그중에서도 유독 동떨어져 묻힌 무덤이 하나 있었는데

비록 그땐 이미 오래되어 비석조차 희미했지만 묻힐 당시엔

상당한 규모로 호화롭게 묻혔단 생각이 들더래.

그 무덤을 도굴 하기로 마음 먹은 아저씨는 숲에 숨어서 밤이 깊길

기다렸다고해.

이읔고 야심해 진후 아저씨는 숲을 빠져나와 작업을 서둘렀어.

낮에 봐두고 미리 머리속에 이미지 트레이닝 한대로 바로 파들어

가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관에 도달했다고 해.

이미 부식이 될대로 된 관은 쉽게 부서져 뚫리게 되었고

아저씨는 그 날의 수확을 위해 입에 후레쉬를 물고 들어갔더래.

그러나 들어가선 불빛에 비친 관속의 모습에 기겁을 하고는

자기가 도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채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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