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눈에 보인 관속의 광경은 그로테스크 그 자체였대.
아저씨도 도굴중에 유골이 남아 있던건 여러번 봤지만
그 무덤은 그 수준이 아니였대.
유해가 있었던거야.
아저씨는 심히 혼란 스럽더래.
자기가 착각을 하고는 묻은지 얼마안된 무덤을 잘못 판건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그건 절대 아니였다고해.
그래서 정신을 가다듬고는 호기심에 다시한번 무덤속을
찬찬히 살피게 되었는데 그 무덤의 주인은 하얀 수의를 입은
어떤 양반집 여인 이었는데 놀랍게도 미이라화 되어있더래.
자기도 떠도는 소문으로 간혹 썩지않고 그렇게 미이라가 되는
경우가 있단건 알고 있었는데 자기 눈으로 직접 본거였어.
그리고 무덤속엔 그 여인이 사용했던건지 아니면 새걸 넣어줬는지 꽤 부장품도 많이 보이더래.
특히, 여인의 말라버린 손가락엔 아주 아름다운 고급 칠보 은가락지도 보였는데,
그걸 손에 넣을수 있는 방법은 손가락을 부러트리는 수밖엔
없을꺼 같더래.
아저씨는 그 순간 많은 갈등을 한거야.
비록 팔자가 박복하여 남의 무덤에 손대고 사는 처지였지만
천성이 아주 모질고 악독하지 못했던 아저씨는 차마 미이라
이긴 했지만 주인이 뻔히 보이는 그 무덤속의 진귀한 보물들을
고민끝에 결국 손대지 못하고 다시 표 안나게 잘 묻어 준 후에
무덤에 죄송하다고 깊이 사죄 드리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
간거였어.
그리고 그 날밤에 일은 시작 되었어.
집에서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시후 꿈인지 실제인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
꿈 속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젊은 여인이 화사하게 웃으면서
아저씨 앞에 나타났다고해.
벙쩌서는 쳐다보고 있던 아저씨 눈앞에서 화사하게 웃던
여인은 아저씨께 다소곳히 큰절을 올리더니,
일어서선 다짜고짜 자신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하더란거야...
하앜! 하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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