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상주에게 다가가선 상주 어깨를 부여잡고 흔들려던
순간 이었어.
내 눈에 앞의 단위에 놓여진 영정 사진이 눈에 들어 왔어.
한시에 죽은 건지 영정이 둘 이었어.
사진속 인물을 확인 하는 순간 숨이 멎는거 같았지..
그들은 분명 후배의 오빠와 언니 였거든.
난 너무 놀라 뒤로 물러섰는데 상주가 천천히 몸을 돌렸어.
상주는 촛점 없는 눈동자로 날 뒤돌아 봤는데 눈엔 피 눈물이
흐르고 있었어.
그 순간 난 진땀을 흘리며 깨어 났거든.
그건 꿈 이었지만,
나는 너무나 생생한 현실감에 땀 범벅이 되어 깨어나선
다시 잠을 못 이루었지.
다음 날 새벽같이 학교에 가선 그 녀석의 첫 강의실 앞에서
기다렸어.
한참후 내 염려와는 다르게 녀석은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어.
묘하게 배신감 들더라?
전날 새벽에 깨어 노심초사한 내가 너무 바보같은 거야.
그렇게 허탈하게 돌아섰지만,
그뒤로 꽤 오랜 시간동안 나의 기우를 비웃듯 아무 일도
일어나질 않았어.
그렇게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정기 연주회가 코앞으로
다가온거야.
그러다보니 대학은 보통 토요일은 학교를 가질 않았지만
우린 연습을 위해 모인 어느 토요일 이었어.
한참 오전 연습을 끝내고 점심을 먹고는 오후 연습을 위해
모여 막 시작 하려던 때였어.
그 후배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 한거야.
그런데 그 벨 소리가 너무 섬찟하게 들리는거야.
내가 그 꿈 이후 정말 그 후배에게 신경 많이 썼었는데
그때쯤엔 나의 기우라 생각하고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벨소리 듣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더라. ㅜㅜ
올게 왔구나 하는 느낌? 눈물이 막 났어.
아무렀치 않게 전화를 받던 후배의 안색이 믿을수 없단 표정으로
창백하게 변했어.
잠시후 전화기를 든 손이 힘없이 떨어지며 후배가 기절해
쓰러졌어.
난 조마 조마한 맘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기에 재빨리 달려가
부축 할수 있었어.
연습실은 난장판이 되었지.
병원으로 옮기네 마네, 119를 부르네 마네 하고 있는데
다행히 후배는 깨어난거야.
그런데 깨어난 후배는 정상이 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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