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제주 여행.2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18 2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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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를 배에 태워서 제주도 가는건 애초 불가능 이었지.

그랬다간 배 내릴 때 장의차 불러야 할껄? ㅋㅋ


그래서 난 왕복 비행기 편을 예약 했어.


멀미야 좀은 하시겠지만 어차피 제주 까지 30 ㅡ40분 이면 가.

눈 깜박 할새거든.


그 다음 렌트카 받아 호텔로 모시면 끝이잖아?

내 계획은 완벽 했지.

사람의 일 로로써는 말야. ㅋㅋ


그렇게 제주로 가는 뱅기에 몸을 실었어.

근데,

이모가 반항을 하는거야.

뱅기에 탔는데 이모가 너무 불안해 하는거야.

둥이야! 우리 그냥 내리자...하면서.

와우!

돌겠더라?

비행기 뜰라고 하는데.....

그때 아시아나 뱅기 승무원님들께 죄송.....힝!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 했어.

처음엔 완강하던 이모였는데 비행기가 이륙 하면서 좀

진정이 되시더라구...


그리고 오렌지 쥬스 한잔 주는 시간이 지났어.

어느덧 뱅기는 제주에 착륙 준비를 했거든.


그런데 이모가 내 손을 꽉 쥐시더라구.

골골 논네가 아귀 힘이 얼마나 쎄시던지.....


그렇게 뱅기는 제주에 작륙하고 이모는 내리는 와중에

내 옆에 꼭 붙어 계셨어.

그 모습은 내가 평생 본적이 없는 이모의 약한 모습 이었엉.

내가 우리 이모도 여자는 여잔갑따라고 느꼈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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