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끼마다 한우 등심 한근씩 사 먹이는건 힘들기에 가장 선호하는
투덜님의 식사는 하림 생닭 이었어.
왕성한 식욕의 소유자인 투덜님의 식사는 600,700그램짜리
삼계탕용 작은닭은 1식 1칙힌이거나 큰닭 반마리야.
뼈까지 오도독 오도독 씹어가며 어찌나 맛나게 먹어 치우는지
보고 있으면 나도 생닭 한번 앂어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ㅋ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개한테 닭 뼈를 주면 개가 죽는단거야.
물론,
옛날엔 그 얘기가 맞았었어.
닭뼈는 특성상 부러지면 바늘처럼 날카롭게 부러져서 개의 뱃속에서 잘못하면 찌르게 되어 죽게 하기도 하거든.
하지만 그건 예전 얘기일뿐,
요즘처럼 고기를 얻기위해 태어난지 45일이면 다 키워 출하하는
육계의 뼈는 무르기때문에 뼈채 먹이는게 오히려 칼슘섭취를
위해서도 더 좋아 .
그렇게 소중한 내 전우인 투덜이와의 이별은 올봄에
갑자기 찾아왔어.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날줄 알았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이야....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네. ㅠㅠ
갓서른둥이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