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참을 그러다가 눈감기기를 포기하곤 한번도 쓰지않은
깨끗한 하얀 새타올 한장을 가져와 투덜이 얼굴에 덮어주곤
옆에 앉아 투덜이를 쓰다듬었어.
뭘 해야할지 아무 생각도 나질않아 하루종일 투덜이 옆에 앉아만
있었어.
그리곤 저녁이 다 되서서야 타올 한장을 더 꺼내와 타올 2장으로
투덜이를 감싸곤 산으로 갔어.
양지 바를것으로 보이는 큰 나무밑에 묻었지.
흙을 덮기전 마지막으로 투덜이 얼굴을 한번 더 봤는데
그제서야 영원히 이별이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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