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새집으로 이사오곤 마수걸이로 찾아온 귀신 얘기 해드릴
께요.
이사를 오자 마자 첫날은 무사히 넘어 갔는데 이튼 날 밤에
마수걸이로 가정방문을 받았거든요. ^^
언제나 그래왔듯 반말로 글은 씁니다요.
이사하고 이틀째 되는 밤이었다.
드디어 대망의 동네 귀신의 방문을 받았다.
그때 난 배가 고파 싱라면을 하나 끓여 막 먹던 중이었다.
그땐 투덜이가 살아 있었을 때였고 스맛으로 티비보면서
라면을 먹고 있던 내 옆에는 내가준 육포 한개를 맛나게 뜯는
투덜이가 배깔고 누워 육포를 야물딱지게 조지고 있었었다.
한참 티비 시청에 열올리고 있을때,
옆에 있던 투덜이가 낮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한거야.
난 디비를 보는 와중에도 그반응을 바로 알아챘어.
그거ㄴ 투덜이가 사료보다 더 증오하는 귀신을 봤을 때의
투덜이 고유의 전투반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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