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전철 길옆주택

커지는선인장 작성일 16.08.26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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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학년 때 일인것 같습니다. 


부천시 자유시장이라는 곳에 전철이 다니는 곳옆으로 주택들이 지어져있습니다.


빨간 벽돌 집으로 되있고 주로 다세대 주택같은 동내 였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집은 햇빛이 들지고 현관은 집 뒤쪽으로 기억자 복도를 지나면 나오는


구조 였습니다 기억자 코너를 돌기전에는 제 방 창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창문의높이는 성인 허리쯤 위치라. 어린 제가 봐도 여름에는 창문열고 자기가 무서웠습다.


멀리 골목에서 비춰오는 중황색 가로등 불빛만 희미하게 비춰지는 그런 방이였습니다.


때는 여름에 삼춘이 군대 휴가차 제방에 와서 자고있을때 일어났습니다.


삼춘은 군인이라 불도 켜지않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술을먹고 와서 그런지 화장실을 간지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삼춘은 오지않았습니다


화장실까지 10발자국 오줌을 누는 소리도 문을 닫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라 활짝 열어놓은 창문사이로 경험하지 못한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덜컹덜컹! 창문 사이에 있는 철망을 손으로 흔드는 소리 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위에 눌린것도 아니고 저는 무서운 마음에 문 뒤에 있는 쌀마가니에 머리박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덥고 자는척을 했습니다.


창문 저멀리서 가느다란 여자목소리로 "일어나 ~~ 일어나 ~~ 일어나~~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무서워 더욱더 자는척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어나 라는 여자의 목소리는 창문을 넘어 점점 제 귓가로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느끼기로는 한 10분정도 들린것 같습니다. 그때 삼춘이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오느것같은


기척을 느꼈습니다. 안심하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삼춘에게 화장실을 뭐 그리 오래가냐며 아침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했는데...


삼춘은 화장실을 간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잠결에 무언가 일어나기에 삼춘이라 생각했


고 돌아와 누운 기척도 삼춘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놀라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한번 깊이 생각하시더니 다음부터는 같이 자자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그집에서 나와 신중동 이라는 신도시로 이사와서 간혹 그때 이야기를


하면 어머니는 그집이 집터가 쌔서 그렇다고 하십니다.

돈을 벌어 아파트로 이사를 갔지만


그집에 있는동안에 아버지의 손가락이 절단되고 가위도 자주눌리고 귀신꿈도 


자주 꾸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지고 빌라로 변해 주차장이 되버린 그늘진 창문자리를 볼때마다 


지금도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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