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소근무

커지는선인장 작성일 16.08.27 2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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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이야기에서 집터가 조금 센곳에서 자라서인지 이상하게도 같은 여자 의 꿈을 자주꾸곤

 

합니다. 거의 한 10년 ? 정신적인 문제가 있나???

 

매번 약간씩은 다르지만 느끼기에도 같은 여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몸은 항상떠있고 흰옷에 단발머리로 눈을 가리고 입만 살짝 웃고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하두 자주 그런꿈을 꾸니 친구들은 놀리기도 했습니다.


때는 군대 상병 위병소 새벽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2시간 간격으로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의 근무 였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근무를 서고 있는형태로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일이였습니다.


부대 입구는 큰 철창살 으로 막아져 있고 그앞에는 다들 아시다싶이 못이 박힌 차량 진입을


막는 그런 장애물로 둘러싸져 있습니다. 


빛은 큰 철문 넘어로 간선도를 비추는 가로등이 전부였습니다. 새벽근무는 그 


불빛 마져도 없는 암흑 그 자체 입니다. 저멀리 중대 행정반 창문 사이로 비춰지는


가느다란 불및이 여기가 군대 입구라는 사실만 알려줬습니다.


새벽 3시쯤되어 슬슬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서 잔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것 


같았습니다. 


잠깐 눈을 감았다 뜬것같은데 어느세 몸은 철문 가까이 밀고 나가려고 하고 있었고 얼굴은


철 창살에 아주가까이 닿기 직전이였습니다. 


졸음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본것은 제 눈과 창살 그리고 다른 여자의 얼굴 눈!!


정말 손 한뼘도 되지않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여자 얼굴 그리고 한손으로는 제 옷을 잡아


당기고 있었습니다. 


너무놀라 그대로 굳어 버렸는데... 그여자는 아무말 없이 정면에서 씨익 웃는것입니다.


정말 잠깐의 순간인데 서서 가위가 눌린것 같은 경험이였습니다.


후임이 이상하게 보고 다가와 제 어깨를 잡아 겨우 벗어날수있었습니다.


이상황이 정말 2분도 않되는 순간에 느낀 일이였습니다. 


후임 말하길 갑자기 입구쪽으로 다가가 멍하니 서있는게 이상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위병소 입구에는 아무도 없었고 지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졸음에 헛것을 본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근무태만 영창!!!)


창살 너머로 두눈이 마주친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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