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드네요

바위소년 작성일 06.07.12 0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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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가도 저길가도,
서울에서도 고향에서도,
집에서도 집밖에서도...
저의 모든것들이 그녀에게 맞추어져 있었네요..
제가 하는 행동들에서 그녀가 보입니다.
서로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
헤어지고나서도 미련이 남아 계속 만나고,
하지만 서로 다시 사귀자는 말은 못합니다.
아니, 저는 그말을 하고 싶은데 그녀는 이제 그럴 수 없다고 하네요.
그냥 친한친구로 지내는...
(프렌즈 보셨나요? 로스와 레이첼 관계같습니다..-_-)
벌써 한달째 잠을 못자고 있네요.(월드컵 핑계대고 살아왔지만 사실 경기는 본것도 없고,
이젠 월드컵도 끝이니 나원..)

그녀는 다른 남자도 만났는데,
그놈이 개쉐이라서 아주 큰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데 제가 미치겠네요.
그러지 말고 나한테 오라고 하고 싶은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내가 오빠한테 가면 모든게 행복해질텐데.. 왜 그렇게 안될까.."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대답을 할 수가 없더군요.


가족까지 아는 사이라..
다들 서로 안부를 묻는데 뭐라 할말은 없고..그냥 잘지낸다고만 얘기하고..
어머니는 아직 그녀가 좋아하는 반찬을 싸주시고...
헤어지고 난 후지만 저희 어머니와 같이 만나서 셋이서 농담해가며 밥도 먹고...
저희집 강아지도 그녀를 보니 반가워 죽더군요..아주 -_-..주인을 못알아봐 짜식이..

아 이관계가 참... 애매모호 하네요...
그녀는 정말 좋은 친구로 남고 싶어 하던데..
이젠 제가 남자로 안보이는 거겠죠.

어찌해야 할지..

정말 그녀를 놓지고 싶지 않은데..

군대도 아직 안갔다 와서 잡기도 미안하고...

그녀도 아직 제가 없으면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가슴아프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나하나 챙겨주고 있고..

이제 니가 다른남자 만나면 우린 이렇게 만나는 일 없겠다.
라고 말했더니 싫다고, 자긴 그 남자 설득시켜서 나랑은 만날꺼라고..


아.. 주저리주저리 앞뒤가 안맞죠?-_-..
빼먹은 얘기도 너무 많아서 연결도 잘안될겁니다..
제가 술을 한잔 해서 정신이 없네요...
그냥 정신없는 놈의 넋두리로 받아주세요...
후아..
여심이란 알 수가 없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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