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얼마전에 쩌어어어~ 밑에 글 두개정도 올렸는데..ㅎ
뭐어..
제가 하고싶은말은 꼭 해야되는 성격이라..
어떤 상황이라도 꼭 해야겠다싶음...그래서 답답한게 풀릴수 있다면 꼭 불러내서 말하거든요..
사실 고백같은것도 반쯤 내 마음을 알리고 결과가 어떻든 답답한게 풀리면 좋겠다 싶어서 말하니까..
헤어지고 만났을때. 마지막에 너무 안좋았습니다 ㅎ..
술먹고 감정이 상당히 격앙된 상태였긴 해도..
여자애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 했지만.. 저는 니가 날 어떻게 대하든 난 널 여자로 대할거다..
그래서 안되겠다 생각하고.. 뭐 술이 좀 오르긴 하고 감정이 격앙된 상태긴 했어도..
너무 유치한 행동이었습니다;; 전화번호 지우고 걔 친구들 번호까지 다 지우고 가서 전부 싸이 일촌 끊어버리고;;;
여자로 대하겠다 했을때 걔도 그냥 확 들어가버려서..
뭐 그래저래 했는데..
충분히 미워할만한 상황 많았고 좋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도저히...싫어할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좋습니다. 뭐만 하면 삼세번이라고 이번에 다시사귀면 삼세번이기도 하고..
이제 둘사이의 문제도 다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왜 꼭 헤어졌을때만 잘사귈수 있을것 같다고 이렇게 자신감이 철철 넘쳐흐르는지..=ㅅ=;;
뭐 여튼 그런맘은 그런맘대로 품고 있지만 직접 얘기하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리 꺼낼생각은 없었는데..
단지 그때 술먹고 너무 감정조절을 못한것 같아서...그거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술먹고 전화했습니다..엉? 뭐 물론 되게조금...도 아니군..주둥아리가 잘 굴러갈정도로 마셨죠;
10번 전화하고 안받으면 미안했었다고 문자보낼라켔는데 6번만에 받길래..
전화로 말할라그랬는데 또 목소리들으니까... 왠지 얘기가 안나와서.. 나오라 했습니다..
자는애 나오라고 하기 좀 미안하지만... 그런거 신경쓸 상태가 아니기도 하고..
술마신사람 상대하기 싫다그래서 안취했으니까 나오라 했죠..
뭐 여튼 얘기할 공간이 필요하고 해서 편의점앞에서 맥주한캔씩을 까며..
얘기를 했습니다.. 아. 엄청 밝은 모습으로 얘기했습니다..
사귈땐 이런저런 얘기 되게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진짜 적나라하게 이런저런 얘기 다했죠...
그러면서 한참 웃고 떠들다가..
걔도 그때 한말이 자기를 여자로가 아니고서는 볼수가 없다는 식으로 이해해서 그랬다..
뭐 그래서 서로의 각오는 확실히 말했죠.
걘 친구로 볼거다. 전 여자로 볼거다. 계속 좋아할거다.
그러면서 상황은 달라질수 있으니까... 지 입으로도 그렇게 말하면서 희망을 주고..=_=
대략 2007년 3월이면 군대던 방산이던 갈테니까...그때까지가 타임리미트랄까..
여튼...참 그렇게 말했는데 그냥 쉽게 받아들여주는것도 이상시럽고..
만약 자기가 영화보러가자 밥먹자 술먹자 그러면 그건 나한테 희망고문이 아니냐고.. 나한테 상처되는건 아니냐 하는데..
헤어졌을때는 꼭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하고싶은대로 밀어붙이니까...=_=... 후우..
무슨 말만하면 '다음사람 만나서 그렇게 해줘 ㅋㅋ.' 이러는게 좀 씁쓸했지만 ㅋㅋ.
뭐...뭐그렇게 매달리냐.. 그런식으로.. 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도 참 제가 뭐...또라이같고.. 그런건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인식합니다.. ㅎ.
항상 또라이로 살아왔고 지금 이순간도 또라이니까 또라이기에 할수 있는 행동을 할뿐..ㅎ
하고싶은대로...그냥 이지경까지 왔는데도 아직도 좋아하니까 좋아하는대로..
요새 글만쓰면 스크롤 길어지네..=_=;;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캄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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