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욕먹자고 올린글도 아니였고
그냥 s.o.s라는 게시판보고 생각나서 쓴거였는데.
장수하게 생겼네요.
먼저 전제로 하고 싶은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껌씹듯이 내뱉는게 아니란걸 잘압니다.
저도 그리 파렴치한 놈은 아니구요.
남들보다 잘난점도 하나없는 녀석입니다.나쁜놈은 더더욱아니구요
꽤 오랜시간을 생각했다고 나름대로 결정을 한겁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로 궁금했던건
과연 서로 연인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신비감 호기심 애정 관심 같은 요소들이
모두다 없어져버렸을때.
그 때 그 상황에 대한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단지 정이란것.
그것하나만 믿고 지낼수 있는게 연인관계인지...
정말 알수가 없더군요.
그 사건이후.
제 친구들과 모여서 술을 마셨죠.
그런의도로 만난건 아니였으나
시간이 점차흐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녀석이
니가 그토록 중요시여기던 남자답다는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xx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해라.
길래..
나도 나름대로 많이 생각한거라고, 알았다는 말로 넘어가려고했는데.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친구들한테 전화를 한통씩돌렸더군요.
단순이 울고불고 매달리고 저는 아니라고 가고..
그런 일이 반복되어봤자 서로 제살깎아먹기라는 생각이들어서
여자친구가 알바하는곳에서 기다리다가 밤쯤에 여자친구 퇴근할때 만났습니다.
언제그랬냐는 듯이 모르는척 웃어주는데
고맙기도하고 제가 참 추잡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근처 까페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내가 그랫는지부터 우리 관계가 더 깊어지고
더 튼튼하게 오래갈수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그리고 나서 어제 서로 다시 만났어요.
물론 제가 빚을 크게 하나 진채로 말이죠.
더 이상 이런 초딩스러운 이유로 헤어지자는 소리도 안할거구요
연애든 뭐든지간에 고비라는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죠.
욕밖에는 안먹었지만
욕먹으면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이 나쁜것인지를 잘 알려주신거 같은데.
한가지 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눈팅으로 보내도록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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