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백을 하고 왔습니다

화보짱 작성일 06.08.16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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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를 보고 차마시고 밥먹고..
그뒤로 차로 집에 바래다주고 차안에서
물어볼게 있다고 한 뒤 붙잡고
너는 나에게 있어서 특별하다고
너랑 만나서 늘 똑같은 것을 하지만
나에겐 그런 시간은 항상 새롭기만해
그리고 너를 만난다는 생각에 항상 설레여..
너 싸이의 일기장의 글을 봤는데..
늘 너의 곁에 있을 수 있는 남자가 내가 되면 안될까?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않되니?
나 이제는 너에게 정말 잘할께..

이런식으로 고백을 했는데..
그애의 답변은 ㅠㅠ

나한테도 오빠는 특별한 남자야
나도 오빠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런데 내가 학생회일 하면서 오빠에게 관심도 못갖고
항상 못되게 굴기만한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한거야..
지금도 학생회일을 하는데 똑같이 될까봐..미안해..
12월까지만 기다려줄래?
지금처럼 계속만나면서 말야..
학생회일이 끝나면 나 오빠한테 당당히 갈 수 있을거 같거든..
미안해 이해좀해줘~미안..

이런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아 2년도 기다렸는데 4개월 못기다리겠니?
오늘 즐거웠어..시간도 늦었는데 집에 빨리 들어가
부모님 걱정하시겠다..내가 집에 가면 연락할께..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왠지 맘속한구석이 시원하면서 슬프네요..
예전에는 헤어질때 설레는 기분이 사라졌다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오늘 그녀가 한말이 진짜 이유였는지..
그냥 오늘은 저에게 도움주셨던 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저는 한번 그녀를 믿고 4개월을 기다려볼려구요..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파란장미꽃한송이와 반지로
다시 고백을 할겁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도움주셨던 님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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