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충이야기...1

Nic_go 작성일 07.06.25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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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좀 긴데요.. 1년전 있었던 한 에피소드인데...

길지만.. 참고가 될거같아서요.. 참고로 그녀는 동갑입니다...

토요일날... 제가 만날 약속장소에 30분쯤 일찍 도착했었어요.
12시에 만나기로했기에... 그런데.. 도착하고 문자를 보니..
그녀가 감기기운있다믄서 첨엔 1시에 보자고 하다가 나중엔...
그녀가 다른 약속이 2시에있어서 1시에 만나서 밥먹고 이야기 할 수 있겠냐면서...
오늘 말고 내일 저녁에 이야기하자고... 시간에 쫒겨서 이야기 하기 실다고...
그리고... 나한테 상담할게 있다고... 밥은 자기가 사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ㅜㅜ

그날 토요일에 저녁에 축제가 있어... 4시쯤 교회로 갔죠..
그녀는 활기찬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니 힘이없는 듯한 얼굴 이었죠.
그리곤 축제에가선.. 따로 앉았었는데.. 둘이서 문자 주고 받고 그랬죠.
참... 같이 있는데..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것이... 묘~하데요.^^;;
그녀가 낼 뭐 먹을지 생각해오라고 하데요.ㅋㅋ 암튼... 그렇게 토요일은 끝났고...

바로 주일... 전 감기기운이 있는 그녀가 걱정이 됐었는데...
다행이 활기찬 모습으로 교회와서.. 좋았어요.ㅎ 전 그녀의 앞자리에 앉았었는데..
그녀가 제 옆에 앉은다고 하믄서 짐 옮기고 왔었는데.. 다시 뒤로 가데요..ㅋㅋㅋ
암튼 예배는 잘 드렸고... 이제 순모임 끝나고 순장모임을 해서 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밖에 보니까.. 비 바람이...ㅡㅡ;;; 장난이 아니데요..;;;
우째갈까.... 걱정도 되고.. 그랬었습니다.
이제 순장모임끝나고 기다리던 그녀가 왔죠. 근데...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같이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때 그녀는.. '미안..재랑 데이트 한다~' 이라던데.
(글고 또 저녁먹으면서도 "나 내친구가 너랑 나랑 자기랑 셋이서 밥먹자고
한거 거절하고 너랑 데이트 시간 내주는거야~" 이런말도 하고...^^;)

그녀가 국밥먹자고 한걸... 제가 국밥말고 내가 알아논 가게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가게 되었어요~!! 글서 그 가게에 가서... 음식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옛날 이야기 등등... 저녁예배는 못가는 걸로 하고...
9시 30분까지 이야기를 했던거 같습니다. 그녀가 자기 하는말이...
'난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좋아~ 알았지?' 이라면서 '글서 아까 국밥아까먹자고
했는데..' 그러더라구요.ㅡㅡ;; 하하;;
그리고... 또.. 이런 말을 했는데.. 순간 떠보는 말 같이 느껴졌어요. 자기 집이 멀어서
힘이든데.. 너도 같이 느껴볼래?' 이런식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글고.. 이제 상담을 들어갔죠. 전 상담 같은거 해본적이 한손으로 꼽을정도로
드물거던요..;;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을 해준다는게..;;
근데.. 한편으로는 그정도로 나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상담을 들어주면서. 글고 제 지갑에 그녀가 준 증명사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제가 일부러 그녀에게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반응할지... 그녀는 자기 사진이
삐뚤어지게 있다면서 제대로 꽃아주더군요. 잘 보이게 꽃아놔라고 하믄서...-_-;;
그 순간!!! 작년에 짝사랑했었던 누나와 둘이 찍었던 스티커 사진이... 나와서..
그녀가 봤더랬죠!!ㅜㅜ 전 그게 있을지 몰랐는데ㅡㅡ;; 근데.. 그녀는 사람들에게
들었었데요.. 제가 누나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그때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내가 누나를 못잊고있다.'고 오해하면 어떻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글고요~ 내 첫인상을 물어봤거던요~ 그녀가 하는말이...
자기는 우리가 처음봤을때 보다 더 전부터 절 봤었데여. 작년 가을쯤에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절 처음 봤는데... 제가 다른 지체들과 이야기하고...
교제나누고.. 그런 너무 활발한 모습이 인상 깊었고 알고 싶었었다고.. 하지만
그땐 이 교회에 다닐 생각을 하지 않았었데요. 근데.. 어케 어케 하다보니 이렇게 같이
다니게되었다네요. 글서 같이 알파도... 낙도선교팀도 하고... 마니또도 되었고...
미디어팀도 같이하게되어서...급친한사이가 되었다고....^^

그 다음 그녀도 저한테 자기 첫 인상이 어땟냐고 물어보데요.
전 솔직하게 다 말했죠.. 알파때 니가 말을 걸어줘서 그나마 널 알게 되었다고..
근데 새신자가 낙도선교도하고.. 알파도하고.. 수련회도 같이 가는 모습이
내게 도전이 되었다고.... 글고 활발하고 씩씩하고 착하고 이쁘고 어떨땐 당돌하고...
그렇지만 이런게 안좋다는 것이 아니라... 너만에 매력이라고....
난 니를 알파수양회때 알게 되었을때 들었던 생각이... 진흑속에서 진주를
찾은 그런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뭐 가끔씩... (자주인가?-_-;) 갈구고 그랬지만... 웃기려고 그런 것이고....
암튼 그랬어요. 그리곤 가게를 나섰죠.. 그대 제가 은근슬쩍 떠보는(?)말을 했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영화봤냐고... 그녀 왈~'그거 미디어팀에서 같이 보러간다고
하지 않았나?' 그라길래... 전 "그런건 원래 둘이서 봐야하는데.. 여러명서 보면
이상하지 않나?" 그랬더니.. "에이그~ 같이 표 끊어서 따로 앉아 보면 되겠나?ㅋ"
이라는 겁니다.ㅋㅋ 그때... 같이 영화보자고 말했어야 하는데... 말 못했죠..ㅡㅡ;;;

집에 돌아와서야 영화같이 안보겠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는 거~~
이런 또 난감한 상황이!!!!ㅡㅡ;; 그래도 뭐 즐거웠습니다.
아쉬움도 생기게 되었고... 제 나름대로 속마음도 살짝 내비췬거 같기도하고...
이번 모임때 만나믄 물어봐야겠어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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