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평범한 여성일까, 아님 된장일까..
최근 이런 생각 정말 많이 한다.
대기업이지만 고졸 공채로 들어가 직장생활 10년차가 다 되어가도록 아직도 말단사원인 그녀.
하지만 그녀의 자신감과 자부심은 언제나 하늘을 찌를 듯 한데..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그녀의 씀씀이.
그녀는 계속 꿈꾸워왔던 대학생활을 지금에 와서야 이루었기때문에 일단 대학 등록금이
1년에 800만원정도 들어간다.(서울 중하위권 대학인데 정작 자신은 무슨 서울대라도 되는것 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1년에 꼭 한번씩은 가는 해외여행. 못해도 300~400만원.
쇼핑비 본인 추정 한달에 약 100만원 가량(이건 언제까지나 추정임)
그 외 잡비. 1년에 300만원 정도.
대충 합해봐도 2000만원이 넘거나 그 근처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연봉은 대체 얼마인것인가?
좋다!!!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많이 봐서 3000만원이라고 하자.
대체 저축은 하지 않는 것인가?
한번은 이런 일이 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명동 ㅇㅇ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것이 나의 실수.
약 20분 본인을 기다리는 동안 그녀 혼자 옷을 샀는데 무려 80만원 상당.
내 상식으로는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금 돈을 번다 해서 그 돈을 있는데로 다 써버린다면...
언제까지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또 다른 한가지.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하반기 취업 실패.
하지만 아버지께서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계시기에 취업을 바로 접고 아버지 밑으로 들어가냐 마냐로
정말 머리에 쥐나게 고민한적이 있었음.
그 때, 여친 왈.
'괜찮을 것 같아. 요즘 그런일도 없어서 쩔쩔매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오빠 열심히 해봐.'
'대기업 들어가는 사람들도 결국 하고 싶어하는건 자기 일인거야, 더 잘됐어.'
인생의 갈림길에서 정말 큰 힘이 되었었지.
하지만 지금 여친 왈.
'아버지 눈치나 보면서 월급 찔끔찔끔 타먹어서 좋아? 차라리 백수가 낫겠다.'
'뭐 하나 오빠 맘대로 하는게 없잖아. 파파보이야?'
정말 그 입 좀 막아버리고 싶음.
그래도 터진 입이라고 왜 그리 튀어나오는데로 다 말하는건지.
정말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인생 두 갈림길이구나...
- 반말로 쓴 점 죄송합니다.
지금 현재 저의 느낌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하고자 편하게 쓴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